60년대 국내엔 수많은 미국대작영화가 개봉했고
애국심 강한 한국영화인들이
한국만의 토속대작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으니..
그중 하나가 "석가모니"
즉 부처님의 일대기다.
그러나 실망스럽다 못해 조소가 나온다.
헐리웃의 " 벤허.십계" 등의
무분별한 본뜸이 문제.
싯다르타와 나쁜 왕자의 관계는 분명히 메살라 대 벤허.
람세스 대 모세의 그것.
인도라면서 로마제국식 코스프레를 걸친 기묘한 패션들.
썰렁한 표정의 대규모(!)엑스트라.
방송국소품을 빌려온듯한 세트장식.
어찌 생각해보면 가난했던 그시절 영화의 한계라 이해할수도 있으나
달리보면 서구영화문법의 무분별한 베낌이라 볼수 있음.
시대를 앞선 퓨전이라 생각하면 맘편해질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