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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기대도 안했던 영화였다. 
어쩔 수 없이 보게 된 영화였는데... 
뭐랄까! 
흙속에서 진주를 찾았을때의 기분을 
조금이나마 알 것 같았다. 
솔직히 책도 보지 않았고, 예고편도 제대로 보지 않았다. 
왠지 그게 다일 것만 같았다. 
일단 어울리지 않을 것만 같은 둘의 조합. 
그리고 함께 짐을 짊어졌지만, 
전혀 다른 인생을 살게 된 두사람. 
끈질기게 이유없이 두 사람을 파고드는 형사. 
이 모든것들이 절묘하게 얽히고 섥혀 
점점 모든게 드러나는 순간까지. 
모든것들이 부드럽게 흘러가서 
오히려 형사가 미워지기도 했다. 
 사람이 정말 마음 먹고 변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처지에서도 
아름다운 맹목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다는게 
정말 놀랍기도 했고, 요한에 대한 
그리고 그 요한을 정말 매력적으로 연기한 
고수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환한 대낮에 걷고 싶다는 요한. 
해가 높이 뜨면 그림자는 사라진다는 요한. 
백야행을 보면서 남는건 
요한의 마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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