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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올 여름 유일의 대한민국 공포영화
폰
datura
2002-07-29 오전 12:31:15
1021
[
7
]
한국적 공포설화의 모티브는 '한풀이'다.
한국귀신은 서양 귀신과 달리 산 사람을 해치지 않는다.
한풀이를 부탁하기 위해 정체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산 사람이 스스로 놀라 혼절하거나 숨질 뿐이다.
2000년 데뷔작 '가위' 통해 '스크림'을 비롯한 할리우드 청춘 호러물과 '전설의 고향'식 납량 드라마의 결합을 시도했던 안병기 감독은 한국적 공포물 공식에 더욱 충실한 '폰'을 선보인다.
잡지사 기자 지원(하지원)은 원조교제를 폭로하는 기사 때문에 끈질긴 협박을 받자 휴대전화를 교체한다.
그러나 단짝 친구 호정(김유미)의 딸 영주(은서우)가 무심코 지원의 전화를 받았다가 발작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다.
지원은 핸드폰에서 들려오는 괴성을 확인하고 발신자 추적에 나섰다가 예전에 번호를 사용했던 사람들이 의문사했거나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건의 실체에 한발짝씩 다가서면서 출생의 비밀과 불륜의 원조교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비밀을 확인하는 순간 지원에게도 죽음의 그림자가 엄습한다.
할리우드 따라잡기가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연패 원인이라면 공포 영화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하지원 주연의 공포 영화 '폰'은 '여고괴담'부터 이어진 한국형 공포 영화의 가능성을 계속 이어간다.
'폰'은 하지원이라는 청춘 스타를 내세웠으면서도 '스크림' 등 할리우드 청춘 공포 영화와 다른 일면을 보이고 있다.
한국적 공포설화의 원형으로 꼽히는 '장화홍련전'에서 계모와 배다른 남동생으로부터 억울한 죽음을 당한 장화와 홍련은 고을 원님에게 한을 풀어달라고 부탁하다가 애꿎은 여러 목숨을 빼앗은 뒤 결국 담이 큰 신관 사또를 만나 영혼의 안식을 찾는다.
극중의 지원은 등장인물간 연결고리의 핵심에 위치한 인물이자 일종의 담 큰 신관 사또.
따라서 가장 괴전화를 많이 받아도 다른 사람과 달리 멀쩡하다.
비교적 허술한 서사구조에도 불구하고 한국적 공포의 원형에 닿아 있기 때문에 관객들은 별다른 갈등 없이 줄거리에 빠져들 수 있다.
'폰'의 의외성은 주연 하지원이 공포의 주체가 아니라는 점.
하지원은 형사 콜롬보가 돋보기를 들이대며 "당신이 그랬지?"하는 것처럼 모든 사건과 공포의 매개체로, 관객들에게 공포의 문을 차례차례 열어젖힌다.
비록 영화 막바지에 긴장의 실타래가 삽시간에 풀려나는 느낌은 아쉽지만 공포를 순서대로 변속시키는 데는 무리가 없다.
전통적인 공포설화를 현대 문명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휴대전화와 접목시킨 시도도 돋보인다.
일본 영화 '링'에서 비디오를 통해 죽음의 운명이 차례로 전이되는 것처럼 '폰'에서는 휴대전화가 공포의 매개물이다.
전통과 현대의 결합은 자식에 대해 집착하는 한국적 여성상과 원조교제라는 신풍속도를 밑그림으로 삼은데서도 엿볼 수 있다.
'폰'의 무기는 심리적 공포다.
파란색이 맴도는 서늘한 화면, 시시각각 터지는 괴성, 휴대전화에 뜨는 이상한 전화번호, 노트북 컴퓨터에 전송된 핏빛 동영상, 점멸하는 형광등 불빛, 그리고 빈번하게 등장하는 유령 등이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설정은 다소 식상한 편이다.
아이를 낳지 못해 남편과 입양한 딸에게 집착하는 호정, 겉으론 직장.가정에 완벽한 인물처럼 보이지만 속으로 여고생 진희(최지연)와 관계하는 창훈의 캐릭터는 TV 드라마에서 많이 보았던 것이다.
고등학교 교실에 출현하는 귀신은 '여고괴담'에서 이미 시도됐던 소재며, 악령에 사로잡힌 아이는 공포영화의 고전 반열에 오른 '엑소시스트'를 연상케 한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 벽돌담 벽에 갇혔다가 을씨년스럽게 걸어나오는 진희의 시체는 '검은 고양이'와 다소 닮았다.
그럼에도 '폰'은 솜털이 뻣뻣이 서는 공포를 실어나르는 데 힘이 달려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표현이 과다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 정도다.
엘리베이터 추락사로 시작하는 첫 부분부터 귀신이 들린 휴대전화기를 바다로 던지는 지원을 클로즈 업한 마지막 장면까지 숨을 고를 여유가 거의 없다.
오히려 강약을 조절해 리듬감을 살렸으면 하는 미련이 남을 정도다.
'가위'에서 공포의 전령사로 등장한 하지원은 '폰'에서 공포에 시달리는 피해자 역을 훌륭히 해냄으로써 '호러 퀸'이란 별명에 걸맞은 관록을 쌓았다.
한국적 공포영화 장르를 개척하려는 안병기 감독의 페르소나로도 손색이 없다.
아역 은서우도 6살의 나이답지 않게 섬뜩한 눈빛과 표독스런 대사를 구사하며 합격점을 얻었다.
그러나 나머지 등장인물의 연기는 줄거리 전개와 분위기를 방해할 정도로 한참 미치지 못했다.
꿈과 상상을 현실과 교차시키며 관객들을 놀라게 하는 관습적 방식을 지나치게 반복한 것도 눈에 거슬렸다.
마치 모델하우스처럼 아름다운 집, 딸 하나를 가진 단란한 증권사 대표의 가정에 감추어진 더러운 욕망을 드러냄으로써 귀신 영화는 결국 인간의 못된 욕망의 산물임을 증명한다.
친구에게서 난자를 공여받은 호정의 불안과 원조 교제를 해온 남편이라는 설정은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성의 원한이나 처첩의 갈등을 그린 '월하의 공동묘지'류의 전통적 호러물과 일맥상통한다.
결국 '폰'은 매우 현대적인 옷을 입었으면서도 정신은 여성의 한(恨)에 발목 잡혀 있다.
때문에 '서스페리아'처럼 비명이 나오거나 '식스 센스'처럼 아주 세련된 공포물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화면 연결이 다소 거칠고, 결국 여성의 한으로 결말을 풀어간 것도 새롭지는 않다.
공포의 상당 부분을 음향 효과에 기댄 것도 영화감상을 방해한다.
공간을 별채와 폭우 속의 차 안으로 집중하면서 공포를 배가시킨 안병기 감독의 감각도 높이 살 만하다.
진부한 충격효과에 의존한 전반부가 지루한 데 비해 후반부에 들어가면 사람이 주는 서늘한 공포가 느껴진다.
후반부의 예상밖 반전은 공포영화로 손색없을 정도다.
여고생 진희(최제우)의 호정의 남편(최우제)에 대한 애정심리의 묘사가 좀더 세밀했더라면 결말이 좀더 설득력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남는다.
하지만 한국적이라는 것이 다소의 진부함과 난삽함을 포함하는 것이라면 적어도 지난해 개봉했던 최악의 공포 영화보다는 한 수 위인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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