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적나라촌평 :
 
 포스터만 보면, 왠지 <로스트>와 같은 느낌을 풍기지만,, 꽤나 연령대가 높은 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다..
 솔직히 이 영화의 장르를 명확하게 할 순 없지만,
 그래도 이 영화가 드라마나 스릴러는 아니니까,,
 우선은 그냥 로맨틱 코미디라고 가정하고 봐야할 것 같다..
 
 Q)웃기기는 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퉁칠 수 있는가? 이 영화를 보면서 꽤 많이 웃었다..
 빈스 본이라는 나름 몸개그와 말빨(솔직히 자막빨)로 웃길 수 있는,
 그런 배우가 제작과 각본까지 맡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영화는 무조건 웃기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이 영화의 이야기는 단순하다..
 이혼 위기에 처한 친구 부부의 권유에 의해,
 에덴의 서쪽으로 향한 네 커플의 권태기 극복기를 다룬 영화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지닌 이들 네 커플은,
 '커플 패키지'를 통한 프로그램을 거쳐가면서,,
 없었던 문제가 생기기도 하고, 심화되기도 하면서,,
 8년여에 가깝에 이어왔던 부부관계에 관한 심판대에 오른다..
 이 영화는 19금이라는 관람등급을 십분 활용한,
 <아메리칸 파이>가 저리갈 정도의,,
 나름 섹스 코미디를 활용한 코미디가 눈에 띄는 영화다..
 그러나 섹스 코미디란 모름지기 정말 잘 만들어야,
 관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좋은 영화가 될 수 있는 법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그 정도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부부가 등장하기 당연히 등장할 것이라고 했던 러브씬이긴 하지만,
 제대로 희화화되고 과장된 그들의 러브씬들은 조금 웃겼다..
 (특히 마사지 프로그램과 부부 요가 프로그램에서;;)
 이 영화는 어떤 미사어구로 포장해도,
 결국은 헤어질 위기에 처했던 부부들이,,
 이런저런 일들을 거치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는 어떤 복잡한 이야기 구조도 없으며,
 그냥 개연성 따위는 잠시 접어둔 섹시 코믹 에피소드를 이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데 까지는 성공했다..
 그러나, 딱! 거기까지다..
 아마 이 영화를 보면서 어떤 교훈(?)적인 내용을 얻을 수 있을,,
 예비 부부나 헤어질 위기에 처한 커플들이 있을까?
 그냥 한 번 웃고 나오면 장땡일지도 모를 영화이지만,
 솔직히 그렇게만 생각하고 영화를 보기에는 뭔가 아쉽지 않겠는가?
 
 Q)아~ 장 르노, <레옹>은 이제 없는거야?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슬펐던 이미지 추락의 주인공은,
 바로 <레옹>을 통해 스타가 된 장 르노였다..
 커플들의 천국, '에덴의 서쪽'의 프로그램을 창시한 마르쉘로 분한,
 장 르노는 전의 그의 이미지와 다른 코미디 연기로 변신을 꾀했다..
 그러나 결과는 <와사비 ; 레옹 파트 2>에서 모습과 흡사할 정도로,
 너무나 망가져 버려 실망만을 안겨주었다..
 예전과 같은 카리스마는 기대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 영화에서건 든든한 기둥이 될 수 있는 캐릭터인데,,
 단지 웃기기 위해서 망가져 버린 그의 모습은 서글펐다..
 그냥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뤽 베송의 페르소나로써,,
 자신의 카리스마를 맘껏 스크린에 떨쳐보이던 그가 그리웠다..
 이제 그와 같은 그의 모습은 볼 수 없는 걸까?
 
 분명 영화를 보면서 웃을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단지 그 뿐! 그 이상 기대감도 없었던 영화다..
 근데 하나 묻고 싶은게 있는데,
 
 이 영화 로맨틱 코미디라고는 했는데 정확한 장르가 과연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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