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 보이즈]는 이래저래 여러 면에서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를 기억나게 합니다. 참신하고 재기발랄한 소재와 특징 뚜렷한 각각의 캐릭터들, 그리고 저예산이라는 점에서 두 작품은 여러 모로 닮아 있지요.
연출, 각본, 촬영, 제작에까지 손을 댄 야구치 시노부는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그 입지를 확고하게 확보해냅니다. [워터 보이즈]는 온전히 그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불타는 머리의 질주 씬을 비롯해 그가 담아낸 몇몇 장면은, 특수효과로도 만들어낼수 없는 코믹함을 창출합니다.
남고생들의 수중발레라는 신선한 설정에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적절한 조합, 이것들을 적절히 버무려내는 감독의 솜씨까지 보태져 [워터 보이즈]는 기존의 코미디와는 다른 특유의 독특한 웃음을 선사해주지요.
어린 배우들의 연기도 나무랄데 없어보이고,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다케나카 나오토는 예전의 코믹 연기를 다시금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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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보이즈(2001, Waterboys)
제작사 : 후지 TV, Dentsu Inc., Altamira Pictures Inc., Toho Company Ltd. / 배급사 : A-Line
수입사 : (주)미로비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