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이 안웃길 수 없는 상황이지만

출연한 사람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소화시키고

모든 캐릭터들이 정말 귀엽다고 해야되나

암튼 나름 특색이 있어서

정말 자연스럽고 호감이 갑니다

군대생활 것두 북한의 지독히 강압적이고 융통성없는

잘못하면 끌려가서 죽을 수도 있지만

그 가운데서 살짝 살짝 비켜가며

할 것 다하는(?)북한 군인들

그들도 사람이라는 걸 생각하게 합니다

남자들 만의 단체생활이라

거칠면서도 익살스럽고 거기에 사나이의 의리

계급에 관한 것

남한의 구호 물품으로 인하여 벌어지는 일들

독이들었네 안들었네 해서 벌어지는 헤프닝과 자아비판

또 월드컵 경기 중계 몰래듣기

여군들의 주인공 사랑등등

많은 이야기 보따리들이 펼쳐집니다

글쎄요 꿈이 이루어진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북한체제 아래서 군생활을 하며

생기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정말 간지있게 표현한

현실성은 없지만 웃기는, 연극같은 영화로 너무 즐겁게 관람한

그래서 영화 한편 건졌다는 느낌이 들어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