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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하지만 릴타임이 너무 길어요~ 엘 시크레토: 비밀의 눈동자
porgot 2010-10-27 오전 7:24:31 764   [1]
영화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고 유일하게 접해 들었던 소식이라고 해봤자..
아카데미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 수상이라는 포스터의 글자와 두 남녀의 모습에 대한 첫 인상의 기억이 전부인 나는..

단순히 이 영화가 그저 얼마나 대단하길래라는 막연한 기대만 가지고 영화를 출발했다..

보는 내내 나는 마치 어떤 무언가에 폭 싸여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25년 전의 벤야민 에스포지토의 이야기를 모랄레스라는 주인공의 모습을 비추어 찾아가며 소설화하고  동시에 현실에서 풀어내는 점이라든가..
그래서 그런지 영화 도중 약간 헷갈릴뻔한 적이 몇번 있었다. 이 주인공이 과거의 벤야민 모습인가 지금의 벤야민 모습인가?? 
하지만 그만큼 이야기 전개가 복잡미묘함에도 감독이 상황처리를 잘했음을 인정하지 않을수 없다.

영화는 물론 여러 사람이 죽어나가는 심각한 모습이 나온다. 하지만 감독의 초점은 그것을 해결해 나가고자하는 수사과정쪽에 맞추어져 있다고 보기보다는
제목에서 이미 암시하는 것처럼.. 수많은 비밀을 지닌 눈동자의 인물들의 심리 묘사에 더 중점을 둔 듯하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가장 분노했던 것은 누구였으며? 가장 벤야민 에스포지토를 아꼈던 사람은 누구였으며? 가장 열정이었던 자는 누구였던가?
영화 마지막에 가면서 약간은 레터스 투 줄리엣의 1인을 찾는 과정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 수많은 비밀의 눈동자들이 나에게 던지는 두 단어는 이것이다. TEMO(두려움)이TEAMO(사랑)으로 전이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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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bang63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네요   
2010-11-13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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