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직히 처음엔 이게 뭐야? 라는 느낌이 강했다. '디 워'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느낌. 아주 어렸을 적, 엄마가 좋아했던 영구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은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해 주었다. 어찌보면 우리나라에서는 유난히 잘 안통하는
 정통 코미디. 찰리 채플린 식의 코미디가 잘 안통하긴 했지만, 미국에서 코드가 잘 맞아들어간 '영구'는 새로운 느낌으로 재탄생 된 기분이었다. 바보스럽지만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영구'가 대부의 아들이었다니! 나름의 로맨스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인 이 영화는
 액션, 로맨스, 그리고 권선징악까지 왠만한 영화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는 다 가지고 있다. 기,승,전,결의 구도도 잘 있으며 의리와 함께 나름 배신까지 잘 그려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구라는 이름으로
 유치하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굳이 나쁜 영화라고 할 수 없다.
 물론 모든 이에게 다 안맞는다면 그건 조금 문제는 있을 수 있겠지만. 온 가족이 보기엔 조금 액션이 강한 부분이 있어 그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나는  아직도 우리 사회엔 정의가 살아있다는 걸 증명해주는 심형래 감독의 영구가 참 마음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