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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편이 제작된다면 속편이 기대되게 만드는 영화 사이코메트리
fornnest 2013-03-10 오후 11:51:35 517   [0]

2010년, 다른 시대를 사는 주인공들의 같은 운명을 다룬 영화 <평행이론>을 선보이며 참신한 소

재와 신선한 연출방식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권호영' 감독의 "소재가 재미있

으면 제작 과정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며 "그러나 이번 작품은 소재만큼이나 그 이면의 이야기가

매력적이었다"고 했다는 신작 영화 <사이코메트리> 곁으로 다가가 본다.

 

만지면, 과거가 보인다!

 

짬밥 3년차의 강력계 형사 양춘동(김강우)의 관할 구역에서 여자아이가 유괴되어 살해되는 사건

이 발생한다.

 

 

수사 중, 자신이 우연히 보았던 거리의 신비로운 벽화와 사건 현장이 똑같다는 사실을 알게 된

춘동은 그 그림을 그리던 준(김범)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그를 체포하지만 준이 손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만지면 과거를 볼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준은 자신의 능력을 자책하며 혼자 살아왔지만, 그 능력을 통해 알게 된 범죄 사건의 단서를 그

림으로 그려왔던 것.

 

 

하지만 결국 그 그림으로 인해 아동 유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게 된다. 준이 사건의 열쇠

를 쥔 유일한 목격자라는 확신한 춘동은 그의 능력을 이용해 사건의 진범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과연, 그들은 연쇄아동 유괴사건의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영화 장르가 미스터리 영화들을 보면 초반부터 결말을 암시하는 작품이 있는 가 하면, 차츰 전개

에 따라 결말을 알아가게 되는 작품 그리고 결말 직전까지도 안개속을 거닐게 되는 세가지 형식

을 갖춘 것을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를 즐겨 보시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미스터리물의 수작이나

우작하면 대개가 다 안개속을 거닐다 길을 찾은 모양 결말부분을 보고 감탄사를 보는 이로 하여

금 자연스레 온몸의 전율과 함께 입가에 맺히게 한다. 그만큼 다루기 힌든 소재를 선택하고 거기

에 맞춰 탄탄하고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필수적으로 뒷받침 해주어야지만 수작이나 우작으로서

의 임무를 완수하고 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런 반면 다루기 힘든 소재를 선택하고 탄탄한 스토

리나 전개가 보필 못해준다면 미스터리물로서의 기능 상실뿐만 아니라 관객과 거리가 멀어져 평

작이나 졸작 수준에 머무르는 변고를 치르게 된다. 그럼 다루기 힘든 소재를 선택한 영화 <사이

코메트리>는 앞서 언급한 전자에 속할까? 후자에 속할까? 그에 대한 대답은 전자도 아닌 후자

도 아닌 전자와 후자의 중간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곡예사 처럼 느껴졌다. 영화를

감상하면서 '소재는 신선한데 탄탄한 스토리 구조는 아니다'라는 것을 뇌리속에 인지하면서도

후자의 결정을 못내리는 이유는 그냥 아무 이유없이 재밌어서이다. 여기서 '아무 이유없다'라는

관찰하지말고 시선과 눈을 보여주고 비쳐주는 스크린에 맡기면 된다는 뜻이다. 그만큼 영화는

탄탄한 스토리 전개라고는 할순 없지만 신선한 소재에 맞게끔 캐릭터의 배치와 배경의 배치등

을 적절히 조화롭게 배합시켜  영화의 최대난적인 지루함이라든지 무료함하고는 거리가 멀게 그

것도 아주 멀리 떨어뜨려 관객을 영화 보는 재미에 빠뜨린다. <사이코메트리>라는 단어에 대해

서 처음 알게 되었고, 이 영화를 탄탄한 스토리로 잘 다듬어서 속편을 만든다면  미스터리의 장

르의 수작이나 우작이 탄생하리라 사료되는 영화 <사이코메트리>이다.

 

여러분 좋은 영화 많이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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