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악마를 보았다`가 영상물 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한국 메이저 상업영화 사상 최초의 일이다. `악마를 보았다` 제작사인 페퍼민트앤컴퍼니의 김현우 대표는 "`악마를 보았다`는 피해자의 시선으로 진행되는 복수극의 형태를 띄고 있다. 아무 이유없이 참변을 당한 피해자의 입장을 관객들이 같은 감정으로 바라보고 호흡할 수 있도록 복수의 과정을 사실적이고 직접적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 연출 의도상으로 필요한 표현들이었으나, 그 중 일정 부분이 정상급 연기자인 두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와 디테일한 화면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영화의 연출의도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위가 높은 장면의 지속 시간을 기술적으로 줄이는 보완 작업을 거쳐 재심의를 진행 중"이라며 "예정된 개봉 일정에 큰 차질 없이 진행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제작사인 쇼박스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이를 보완하는 작업을 거쳐 재심의를 진행해야 해 부득이하게 변경하게 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시신 일부를 바구니에 던지는 장면, 인육을 먹고 개에게 주는 장면, 절단된 신체를 냉장고에 넣어 둔 장면 등은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현저히 훼손시킨다고 판단, 제한상영가 등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악마가 보았다`는 살인을 즐기는 연쇄살인마(최민식 扮)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뼛속 깊이 되돌려 주려는 한 남자(이병헌 扮)의 광기 어린 대결을 그린 작품. 크랭크인 당시부터 이병헌, 최민식의 연기에 대한 믿음과 모든 장르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성시키는 김지운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아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헉 얼마나 잔인하길래ㅠ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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