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주요 배우 중 니콜 키드만이 조금 무너져 균형감을 잃은 게 아슬아슬해 보이네요.. 게다가 한국에서 만든 박찬욱 영화의 그 기묘한 유머감각을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그 부분이 보이지 않는 것도 좀 아쉽구요.. 그래도 헐리웃에서의 첫 출발로는 아주 괜찮은 출발이라고 봅니다...
2013-02-28
22:19
ldk209
역시 박찬욱 영화라 취향이 극단적으로 갈릴 영화군요... 전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쓴 각본이 아닌지라 상대적으로 밋밋한 스토리를 박찬욱만의 미장센, 강렬한 이미지, 소리를 통해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이는 데 성공하고 있네요.. 껍질을 깨고 밖으로 나오는 소녀의 성장담을 어느 누가 이렇게 기괴하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흔하지 않은 재능입니다..
2013-02-28
22:18
cipul3049
걸작수준은 아니지만, 준수한 영화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요.
아 정말, 그 랩 음원으로 안나올려나요? 샤한 분위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간 영화가 마지막에 랩이 나와서 더욱 인상깊었던. 열망~ 열망~
2013-02-28
12:50
cipul3049
샤월스 로낸이 주연이었던 <한나>의 차갑고 음산한 버전이 떠올랐어요. 박찬욱 감독 영화답게, 괜찮은 영화임에 틀림없었습니다. 물론, 이런 조용하기만한 영화가 싫은 사람이라면, 바로 퇴짜맞겠지만..
오랫동안 참아왔던 것을 확 뿜어내는 한 소녀의 성장기. 미아 바시코브스카의 연기는 성공적이었다 보네요. 그런데, 마지막씬에 미아와 그 랩가사가 얼마나 인상적인지.. 막판에, 갑자기 랩이나와서 이상해보이지만, 중독성이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