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너무 좋다 ★★★★★  director86 08.01.09

1940년 두만강 국경지대 마을 서수라는 일제 압박을 피해 고향을 등진 사람들이 대부분 모여 살고 있는 곳이다. 부모도 고향도 모르는 지혜는 어려서 길잡이 역할로 팔려 온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지혜는 스무살 처녀로 장성하고, 성격이 순수하고 백치같은 지혜는 늘 주위에 그녀를 노리는 사내들이 많았다. 한 마을에 사는 수돌이란 청년은 지혜를 홈모해오다가 그녀가 그의 배에서 생선을 훔치는 것을 목격하고 그 대가로 몸을 원해 지혜는 당하고 만다. 그런일이 있은 후로 두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한편 그녀의 남편이기도 한 운봉은 그녀를 지키려고 혈안이 되지만 역부족이다. 그러던 어느날 주재소에 독립군이 체포된다. 그 독립군을 고문하던 중 그들을 뒷바라지한 사람이 운봉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그에게 체포령이 떨어진다. 이즈음 밀월에서 돌아온 지혜가 정순사에게 잡혀 주재소로 연행되고 독립군과 내통이 있다는 누명을 쓰게 될 순간에 무혐의가 입증되서 위기를 모면하지만 평소 그녀를 눈여겨보던 주재소 소장이 겁탈을 하려다 도리어 그녀에게 크게 혼이 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