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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같이 좋은 날(1991)





민주화 투쟁을 하다 졸업한 동민(엄도일 분)은 사회에서 받아주질 않아 실의에 빠져 있다. 때문에 가족의 희망이었던 그는 이제 가족에게마저 외면을 당하게 되고 차츰 반항이 싹트기 시작한다. 그런 그에게 '80년 공직자 해직' 때 해직당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설애(이진선 분)가 나타난다. 이들은 서로의 아픔을 이해 속에서 사랑으로 키워나간다. 설애는 임신을 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안 동민은 기쁨보다 걱정이 앞서 그녀에게 중절 수술을 권한다. 그리고 삶을 이어가기 위해 친구와 함께 소매치기를 하던 동민은 형사의 집요한 추적 때문에 불안해 한다. 그러던 중 설애가 애를 떼다가 정신이 이상해지자 그는 그녀를 치료하기 위해 알고 지내던 현지처의 집을 털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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