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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의 모호한 대상(1977, Cet Obscur Objet Du Desir)


[스페셜] <극장전>, 웃으면서도 불편했다. 05.05.26
[스페셜] 3회 광주국제영화제 03.08.13
‘주체가 사랑하는 것은 사랑 자체이지, 그 대상이 아니다.’ ezombie 07.07.26
욕망이라는 것에 대한 표현을 모호하게 ★★★★  ninetwob 10.02.05
좀 낯설고 난해하지만 헐리우드에 길들여진 우리에겐 신선하게 다가온다 ★★★☆  karl4321 09.09.29
역시 그냥 그랬다 ★★  accder 07.01.27



오늘, 스페인 세비야 기차역

세련된 중년 사업가 마티유. 7년전 부인과 사별한 그는 사랑하지 않는 여자와는 절대 섹스를 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가진 남자다. 이 매너좋은 신사가 우아한 처녀에게 한바탕 물세례를 받는다.

1년전, 프랑스 파리 대저택

그녀는 마티유의 하녀였다. 콘치타라는 이름의 이 초보 하녀에게 홀딱 반한 마티유. 그는 하루가 멀다하고 그녀의 아파트를 드나들며 돈으로 환심을 사려한다. 정작 자신을 데리고 노는건 콘치타인지도 모른채... 아슬아슬하고도 감질나게 남자를 농락하던 콘치타는 어느날 갑자기, 환멸의 편지 한통과 함께 사라진다.

그후 5개월, 프랑스 파리의 근교 호화별장

마티유가 우연히 들른 술집에서 재회하는 두 사람. 그날부터 둘의 은밀한 동거는 시작되는데... 콘치타는 기상천외한 팬티를 입고 첫날밤을 치르는가 하면 나의 모든것을 주면 당신은 날 사랑하지 않을것이라는 달콤한 변명으로 그와의 잠자리를 거부한다.
그러던 어느날 마티유는 자신의 집에서 젊은 애인과 놀아나던 콘치타를 발견하고 그녀를 내쫓는다.

그후 7개월, 스페인 세비야의 한 작은 마을

점점 시들어가던 마티유는 참다못해 콘치타를 찾아간다. 하지만 뜻밖의 사건이 벌어지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스트립쇼를 하는 그녀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다. 그녀의 팬티는 난공불락이 아니었던가? 마티유는 콘치타에게 집을 한 채 사주고 일을 그만두게 한다. 밤마다 펼쳐질 그녀와의 멋진 밀애를 상상하며...
마침내 그녀의 비밀스런 초대가 있던 날. 콘치타는 철문밖에 마티유를 세워놓고 다른 남자와 정사를 벌인다. 이건 꿈이야... 이튿날 아침, 당신을 시험하기 위한 연극이었노라고 애원하는 콘치타. 하지만 마티유는 파리행 짐을 싼다.

오늘, 다시 스페인 세비야 기차역

이렇게 해서 마티유는 오늘 기차표를 끊은 것이며, 그를 붙잡으러 쫓아온 콘치타에게 물을 뒤집어 쓴 것이다. 그러나 마티유의 이 이야기가 거의 끝날 무렵...



(총 1명 참여)
ninetwob
묘한 제목에 묘한 재미     
2010-03-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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