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는 아버지가 정해준 배필을 거부하고 집을 나온다. 미라가 짝사랑하는 준은 꽃배달 하며 공부하는 건장한 청년이다. 어느 날 준은 불량배의 시비를 받던 시골 출신의 가수 지망생 다희라는 아가씨를 도와 주게 되고, 돈을 절약하자는 생각에 몇가지 협조사항을 정하고 함께 생활한다. 질투심에 못이긴 미라가 준의 아버지께 고자질하자 준의 아버지는 다희를 업소에서 실직시키고 미라는 다희를 종용, 준을 만나지 못하도록 떠나 보낸다. 방황하는 준을 보다못한 친구들이 준과 다희를 재회시키자 그들은 즐거운 만남을 다시 지속하게 된다. 그러나 준의 친지가 모인 파티장에서 미라가 자살 소동을 피우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자 다희는 미라에게 행운의 꽃을 전하고는 준의 곁을 떠나버린다. 먼훗날 다희의 소식을 듣고 찾아간 준의 앞에 다희의 무덤만이 놓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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