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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삼룡(1964, Deaf Samryong)


서글프다 ★★★★☆  director86 08.01.06
볼만하다... ★★★  joynwe 07.07.09



오생원의 집에 삼룡이라는 벙어리 머슴이 있었는데 그는 지지리도 못생긴 데다 볼상 사나웠지만 마음씨가 곱고 성실하며 부지런했다. 평생 눈치로만 살아온 그는 심술궂은 이 집 외아들에게 온갖 수모를 받지만 그래도 충성을 다하는 그런 착한 머슴이었다. 그런데 그 집에 아름다운 색시가 시집을 오고, 개망나니 같은 남편에게 날마다 몹쓸 매질과 구박을 받으며 눈물로 세월을 보내는 것을 애처롭게 지켜보던 삼룡이는 주인아씨를 사모하게 된다. 이를 눈치챈 주인집 아들은 삼룡이를 모질게 때리고 쫓아내려 하는데, 그날밤 주인집에 불이 나서 주인이 위태롭게 되자 삼룡이는 그를 구해낸다. 그리고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가 새댁아씨를 안고 타오르는 지봉위로 올라가 그의 무릎 위에 다소곳이 눕히고 죽음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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