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주기 ☆★★☆★★★★☆★★★★★★☆★★★★★★★★☆★★★★★

서로 쌍벽을 이루는 무술문파의 아성과 장수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라이벌 관계인데, 아버지대에서부터 내려온 경쟁관계가 아들대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애정 문제에 있어서 한치도 양보가 없는데, 둘은 모두 어려서부터 같이 자란 수수를 좋아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수는 아성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장수는 지붕에 올라가서 수수가 목욕하는 걸 훔쳐보다가 그만 지붕이 무너지는 바람에 수수가 죽고 만다. 놀란 장수는 급히 도망치고, 아무도 장수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내지 못한다. 그러나 수수의 어머니는 장수가 범인이라는 것을 직감으로 알아챈다. 한편, 수수는 땅에 묻히지 못해서 떠도는 잡귀가 되는데, 염라대왕 앞에 찾아 갔다가 아직 죽을 때가 안됐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아성과 그의 아버지는 수수를 다시 살려내려고 법력을 쓰지만, 죽기 직전에 장수에게 입맞춤을 당한 수수는 몸의 기를 빼앗겨 다시 살려낼 수가 없게 된다. 이제 방법은 장수를 찾아내서 기를 다시 찾아오는 것 뿐이라서, 아성은 장수를 찾아가지만 장수는 파밀대사라는 고수의 뜻에 따라 만나기를 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