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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인간(1938, The Human Beast / La Bete Humaine)





르아브르와 파리 사이를 오가는 라 리종이라는 증기 기관차의 기관사인 자크 랑티에(장 가벵)는 선배 기관사인 페퀴외와만 잘 지내는 소심한 성격을 가졌다. 그는 르아브르 역의 부역장인 루보(페르난도 르독스)의 젊고 예쁜 신부 세브린(시몬느 시몽)에게 반하고 만다. 질투심 강한 루보는 랑티에가 자기 아내와 가까워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들의 관계를 모른 척한다. 루보가 마을 성주이자 아내 세브린의 옛 애인인 그랑모렝(쟈끄 베르오즈)을 살해하던 날, 기차의 같은 칸에 타고있던 랑티에가 모든 사실을 알고 자신을 살해범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편, 루보와의 결혼으로 랑티에를 아랫사람으로 두게 된 세브린은 그에게 남편 루보를 제거하라고 명령하고, 술만 마시면 억제할 수 없는 살인 충동을 갖게 되는 정신이상에 시달리고 있던 랑티에의 잠재의식이 다시 눈뜨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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