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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톤크(1992, Schtonk)





전후의 황폐한 베를린. 전쟁의 상처가 아직 씻기지 않은 도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어린 프리츠 크노벨은 깜찍한 발상을 한다. 군모, 총, 군화등 전쟁물품 중 쓸만한 것을 주워서 히틀러의 추종자들에게 히틀러가 사용했던 물건들인 것처럼 속여 팔아 돈을 받아내는 것이다. 어리석은 어른들은 크노벨의 거짓말에 기꺼이 속아 넘어간다. 이러한 성공은, 사람들은 흔히 믿을만한 것을 믿기 보다는 믿고 싶은 것을 믿기가 쉽다는 것을 어린 프리츠 크노벨이 일찌기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그리고 어른이 된 크노벨. 그는 보다 다양하고 기발한 착상을 계획하고 실현해가면서 살아가고 있다. 어느날 크노벨은 히틀러의 연인이었던 에바의 얼굴을 가진 누드화를 그려 히틀러의 유품이라고 속여 판다. 고증학자들조차 속아 넘어간 이 그림은 크노벨이 자신이 구한 모델 마르타의 누드 위에 각종 자료를 통해 얻은 에바의 얼굴을 붙여 그린 것이다.
한편 크노벨은 히틀러의 숨겨진 비밀일기 만들기에 새롭게 착수하고 있었다. 일기장의 종이, 잉크, 서체 심지어 일기장에 쌓인 먼지까지 치밀하게 만들어내게 되는데 그 내용은 엉뚱하게 누드화를 그리기 위한 모델이었던 그의 정부 마르타와의 사생활을 담은 엉뚱한 내용이었지만 이것이 공개된 후 세상은 인간으로서의 히틀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비밀일기는 고가에 판매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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