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락한 양반 홍낙춘의 아들 국영은 사회에 대한 반항심으로 기녀와 어울리며 의미없는 나날을 보낸다. 천민 정석달의 아들로 태어난 후겸은 출세할 수 없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싸움을 벌인다. 후겸은 문도인에게서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묘에 방위만 바로 잡으면 복이 굴러들어온다는 말을 듣게되고, 국영은 밤중에 다리밟기에 나온 여옥에게 끌려 그녀를 뒤쫓는다. 여옥은 청부폭력을 일삼는 육손이 패거리들에게 납치되고, 국영은 이들과 맞서다 정신을 잃는다. 정신을 파린 국영은 여옥이 큰 부자로 꼽히는 우동지의 외동딸임을 알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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