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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거리는 오후(1996)





해야 할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 하고 싶은 일은 해야 할 일을 지체시키고, 해야 할 일 때문에 하고 싶은 일은 미뤄진다. 무엇 하나 해 놓은 일없이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여름날 오후가 저물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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