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물관에 근무하는 아징, 옛날 문서와 그림들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 동헝, 그리고 대만의 박물관에 있다는 ‘소동파’의 <한식첩>을 보기 위해 일본에서 온 이치로. 술과 자유를 벗삼았던 중국 북송때의 시인 ‘소동파’가 황조우에 유배되었던 1082년에 지었다는 <한식첩>은 아징에게는 예전부터 알던 할아버지의 어릴 적 얘기를 통해, 동헝은 자신의 일을 통해, 이치로는 할아버지의 유언을 통해 그들 각자에게 의미있는 작품이다. <한식첩>을 통한 과거와 현재의 소통과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감독은 아프가니스탄 박물관이 전쟁에 폭파된 뉴스를 듣고 박물관에도 나름대로의 이야기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만들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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