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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워시(1976, Car Wash)
제작사 : Universal Pictures /

유쾌한 코미디 ★★★☆  locolona 06.10.02
흑백TV 시절 방송으로 본 영화-즐거운 영화입니다. ★★★★☆  azsmile 03.11.12



L.A의 한 세차장. 멕시칸 계열의 피가 섞긴 것 같은 흑인, 아프카 계열의 흑인 등 다양한 혈통의 흑인들과 글래머 백인여인이 근무하는 이곳은 시시각각으로 별의별 군상들이 모여 한바탕 소동과 깜짝 파티를 쉴틈없이 펼친다. 세차장에 근무하는 그들의 2차 직업도, 사연도 다양한데, 뮤지션이 있는가 하면, 호모도 있고,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유부남도 있고, 똘아이라고 늘 왕따 당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겉보기에 이곳은 늘 명랑하고, 즐거움이 넘친다. 세차하는 그들의 모습은 마친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댄서들을 연상시킨다. 한 금발의 흑인 아가씨가 교통 체증 속에서 지갑을 살펴본 후, 떠벌이는 택시기사가 한 눈을 판 사이에 세차장의 화장실 속으로 숨는다. 문을 걸어 잠근 그녀는 부츠를 벗고, 치마를 내리고, 가발을 벗으며, 변신을 시작한다. 뒤늦게 그녀의 행방을 추적한 택시 기사는 세차장을 전전하고, 화장실 속의 그녀는 연신 화장을 지워버린다.
이때, 차멀미를 하는 소년을 태우고 나타난 아줌마가 급히 화장실 문을 두드리지만 안에서 작업중인 그녀는 나오질 않는다. 마침내 참다못한 아이는 엉뚱한 곳에 구토를 하게 되고, 그때서야 안에서 두털거리며 그녀가 나온다. 얼마 후, 봉투에 병을 든 한 노인네가 나타난다. 평소에 똘아이라 불리던 한 점원은 그가 분명히 폭탄을 들고 있다고 말한다. 세차장의 한직원이 그 병을 뺏어 던지는 순간, 세차장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대피 소동을 벌인다. 그러나 땅에 떨어진 폭탄의 정체는 다름아닌 노인네의 오줌. 소변검사를 위해 오줌을 병원에 가져 가려 했던 것. 이렇듯 세차장엔 한시도 조용할 날이 없고, 괴로움과 슬픔이 그 속에서 한순간에 씻겨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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