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데드라인 오후 4시, 남은 시간 7시간,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왕따의 천성을 타고난 것도 아니오, 못된 짓을 골라삼아 친구들을 괴롭혀온 것도 아닌데 평생 따돌이 신세를 면치 못하는 불쌍한 중생 ‘남궁달’. 다만 남궁달이 타고난 죄목이 있다면 하는 일 마다 꼬이고, 재수가 없다는 것, 단지 그것뿐이다. 따돌이 신세를 면해보기 위해 새로운 학교로 전학 온 남궁달은 역시나! 전학 첫 날부터 학교 짱을 건드리는 난감한 사고를 치고, 7교시가 끝나면 ‘끌려올라가 실려내려온다’는 공포의 장소 ‘옥상’으로 데드맨 워킹을 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영화 <방과후 옥상>은‘방과후 옥상’을 피해보기 위해 1교시부터 7교시까지, 상상 가능한 것부터 상상 불가능한 것까지 모든 기지를 총동원,‘Dead-Line 4시’를 어떻게든 피해야만 하는 사면초가의 위기에 처한 희대의 불운아‘남궁달’의 긴박한(!) 전학 첫날 하루를 그려낸 엎친데 덮친 사면초가 코미디이다.
평생 도움 안될, 퐝당한 개성의 그 놈들이 우글댄다!
찰나의 판단착오와 부족한 인포메이션으로 감당 안 되는 사고를 치는 내 곁의 불쌍한 친구, 부적절하고 주관적인 조언으로 친구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는 도움 안 되는 얌생이 같은 녀석, 학교 옥상과 매점 뒤편 빈 공터를 두렵게 만드는 서열 1위의 캡짱, 시간만 나면 화장실과 매점 그 어디에서든 끝도 없이 불어나는 구라를 쳐대는 떠벌이, 뭇 남고생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성숙한 맵시의 퀸카, 우리의 굶주린 배와 눈을 즐겁게 해주는 매점의 매순이, 그리고 언제나 우리를 끝없는 사랑(!)으로 다그치시는 선생님... <방과후 옥상>에는 이십년, 삼십년 전에도 존재했었고, 지금도, 내일도, 아주 먼 미래에도 우리의 주변에 항시 존재할 불멸의 캐릭터들이 총집합했다. 무릎을 치며 공감할 만큼 생기 넘치며, 당장 달려가 쓰다듬어 주거나 뒤통수를 한 대 때려주고 싶을만큼 정감 넘치는 캐릭터와 재기 발랄한 대사들은 화끈한 웃음과 함께 학창시절에 얽힌 따뜻한 추억과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방과후 옥상...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리그다!
남궁달이 전학 온‘공문고등학교’에서 절대 가지 말아야 할 곳은 ‘방과후 옥상’이다. 그곳은 참담한 공포의 공간이며, 헤어나올 수 없는 심연, 실로 두려운 무한지옥이다. 그러나 언제나 되는 일 없는 운나쁜 사나이 ‘남궁달’은 “너, 방과후 옥상이다!”라는 청천벽력 같은 사형선고를 받고, 햄릿과도 같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올라가느냐, 도망가느냐. 사느냐, 죽느냐. <방과후 옥상>은 ‘퇴근 십분 전 사장실’,‘연휴 중 비상호출’, ‘휴가 후 대기발령’ 등 다양한 種의 이름으로 등장하는 무한공포의 시공간에 시달리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코미디다. 되는 일 없어도 밝게, 깨끗하게, 자신있게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을 헤쳐나가는 ‘남궁달’의 애처롭고도 꿋꿋한 모습은 먹이사슬의 피라미드 속에서 매일매일을 사생결단 내듯 살아가는 다양한 세대의 관객들에게 유쾌한 공감과 따뜻한 웃음을 건넬 것이다.
기발한 상상력이 곳곳에 살아 숨쉰다!
<방과후 옥상>은 기발하고 코믹한 만화적인 상상력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져 있다. 희대의 불운아 남궁달이 전학 첫날, 왕따 클리닉 동기 얌생이와 조우해 학교 완전 적응 비법을 전수 받는 바로 그때, 학교는 거대한 바다로 변하며 상어,복어 등이 출몰한다. 학교를 약육강식의 세계로 비유해 코믹함을 배가시키는 이 인상적인 애니메이션은 <웰컴 투 동막골>의 CG팀이 작업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남궁달의 판타지 장면에서는 미나가 경찰관, 간호사, 타잔의 애인 “제인”으로 등장, 놀라운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타잔의 애인 “제인”으로 등장할 때는 그 뒷편으로 타잔이 하늘에서 넝쿨줄을 타고 등장한다. 이 황당하고 유머러스한 장면은 학교 건물 사이 비탈길에 크레인을 설치하고 촬영을 진행하였는데, 타잔으로 분한 스턴트맨들이 건물에 부딪히는 등 위험천만한 촬영 에피소드가 숨어있다. 이처럼 재기발랄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들은 이미 부산영화제 초청상영작 <순간접착제>와 유수 해외 단편영화제의 수상, 초청작인 <for the peace of all mankind>로 장편 영화데뷔 이전부터 역량을 인정 받은 이석훈 감독으로부터 비롯된 것. <방과후 옥상>에서는 이런 기발한 상상력이 영화 곳곳에 살아 숨쉬며 관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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