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에 대한 웃음, 눈물이 함께하는 “생사(生死)코믹극”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본다는 말이 있다. 누구에게나 좌절과 고통의 순간 속에서 삶의 희망을 되찾고 다시 한 번 파이팅을 외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가장 극한의 상황에서 그 어느 때 보다도 가장 강하게 삶에 대한 열정을 확인하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영화 <무도리>는 누구나 공감하는 이러한 역설적인 진리를 “생사코믹극” 이라는 이색적인 장르명에서 알 수 있듯, 죽음을 앞둔 자살 지원자들과 무도리 3인방의 역설적인 상황설정을 통해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자살’을 생각할 만큼 삶에 지쳐 자살명당으로 소문난 ‘무도리’로 몰려온 소심한 자살 지원자들과,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선 이들을 대상으로 돈벌이를 해 생계를 유지하려는 대범한 무도리 3인방, 그리고 특종을 노리고 마을로 잠입한 초보 방송작가 미경의 엉뚱한 모습은 유머러스함과 번뜩이는 재치로 신선한 웃음을 안겨준다. 그리고 <무도리>는 ‘자살’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통해 재기발랄한 웃음뿐 아니라 삶에 대한 끈끈한 의지와 훈훈한 정을 담아내어 각박한 현실에 지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따뜻한 위안을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독특한 캐릭터 군단의 대결이 돋보이는 영화 <무도리>! -간 큰 무도리 3인방 VS 실수연발 초보 방송작가 VS 왕소심 자살동호회 회원들-
<무도리>는 이색적인 캐릭터 대결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간 큰 무도리 3인방’, ‘실수연발 초보 방송작가 미경’, ‘왕소심 자살동호회 회원들’은 각자 독특한 매력으로 생사를 건 강한 대결구도를 보여주어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무도리>에서 관록의 개성파 노장배우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이 열연한 ‘간 큰 무도리 3인방’은 나이에 걸맞지 않을 만큼 귀엽고, 대범 무쌍한 모습을 보여준다. 자살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신종 엽기 사업을 구상하는 그들은 기존의 무력하고 고지식한 남성노인의 전형성에서 벗어난 새로운 노인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서영희가 맡은 ‘실수연발 초보 방송작가 미경’ 은 얼떨결에 자살지원자들의 정신적 지주 ‘슬픈악마’로 등극하게 되는 인물이다. 생존을 위해 ‘무도리 3인방’과 ‘자살 지원자들’에게 맞서는 미경은 신구세대 대결, 남녀 대결이라는 집단 대 집단의 흥미진진한 캐릭터 대결을 펼친다. 또한, ‘왕소심 자살동호회 회원들’ 캐릭터 군은 지극히 일상적이면서 현실적인 우리의 현실을 인간적으로 담아낸 인물들이면서 동시에 극에 유쾌한 웃음과 재미를 주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이렇듯, <무도리>는 독특한 단체캐릭터군의 등장과 신구세대의 이색 캐스팅조합을 통해 특정 세대나 계층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이들이 공감 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준다.
무도리 : 길이 없는 마을?! 도리가 없는 마을?!
능력있는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 어쩌면 우리가 사는 현실이 약육강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동물의 왕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영화<무도리>다. ‘도깨비골’로 유명해진 자살명당 무도리는 ‘길이 없는 마을(無道里)’ 이라는 뜻도 있지만 동시에 ‘도리가 없는 마을(無道理)’이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닌다.
죽기 위해 마을로 몰려든 자살지원자들의 유품을 챙겨 돈을 벌고 생계를 유지하려는 무도리 3인방의 모습은 남을 밟고 올라서야만 하는 ‘도리가 없는’ 현실사회를 연상하게 한다. 그러나 무도리 3인방, 초보 방송작가와 자살지원자들이 벌이는 에피소드와 그들의 사연은 삭막한 현실 속에서 살아있는 훈훈한 정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이는 영화를 통해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차가운 현실 속에서 살아있는 따뜻한 희망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형선 감독의 연출 의도이기도 하다.
‘무도리’는 실제로 충북제천시 송학면에 있는 지명이며, 시나리오를 쓴 최종구 작가의 선산이 있는 고향이기도 하다. 하지만 극중에 등장하게 되는 ‘도깨비골’이 있는 ‘무도리’는 허구적 공간으로, 작가가 실제지명을 내용에 맞게 한자를 바꾸어 이름만 차용한 것이다. 영화의 제목이자 주요 배경이 되는 ‘무도리(無道里)’마을은 삶과 죽음의 아이러니와 ‘자살명당’이라는 미스테리함이 공존하는 이색적인 공간으로서, 영화의 매력을 한층 더 증폭시키며 영화의 분위기를 묘하게 이끌어낸다.
할아버지판 마파도? 이번엔 수상한 할아버지들이다!
<마파도>보다 더 화끈하다?! : 한층 더 판타스틱해진 할아버지판 마파도 <무도리>!
‘마파도’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다는 외딴 섬에 총 거주인구인 5명 모두 과부들이었던 곳이었다면, 이보다도 더 빡세고 판타스틱한 공간이 바로 천하제일의 자살명당으로 소문난 ‘무도리(無道里)’이다. 총 거주인구 10여명에 낮에도 안개가 휘휘 돌아 사람을 아래로 떨어지게끔 홀리다는 ‘도깨비골’ 이 있는 신비스러운 곳, 무도리는 전국 각지의 자살지원자들의 이상향이기도 한 환상적인 공간으로서 단순한 영화 속 배경이 아니라 영화 전반에 특유의 미스터리함과 독특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제는 할아버지들이 뜬다! :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김수미, 여운계, 김을동을 단숨에 코믹연기자로 탈바꿈시킨 영화 <마파도>. 이 중년 여성배우들이 <마파도>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면 <무도리>에서는 새로운 코믹 중년 배우들의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마파도>의 할매들이 섬으로 들어온 두 청춘남을 호시탐탐 노리며 오지게 빡시게 부려먹었 다면, <무도리>의 ‘무도리 3인방’ 할배역을 맡은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은 마을로 찾아온 자살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신종 엽기사업을 도모하는 대담함을 보여주어 파격적인 연기변신과 함께 최강의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마파도>의 ‘끝순이’ 서영희, <무도리>에서는 초보 방송작가 ‘미경’역 맡아 열연!
<마파도>에서 당첨된 로또 복권을 들고 달아나 ‘마파도’를 세상 밖으로 공개하는 단초가 되는 ‘끝순이’역을 맡았던 서영희가 <무도리>에서는 최고의 자살명당으로 알려진 ‘무도리’를 취재하러 몰래 잠입했다가 얼떨결에 자살지원자들과 목숨 건 동거동락(同居同樂)을 시작하는 초보 방송작가 ‘미경’ 역으로 출연, <마파도>의 계보를 잇는다.
<달콤, 살벌한 연인>의 뒤를 잇는 HD영화 프로젝트 2탄 <무도리>!
HD 상업 영화의 성공적인 예시 <달콤, 살벌한 연인>의 후속프로젝트! <무도리>
영화 <무도리>는 <달콤, 살벌한 연인>을 제작했던 MBC프로덕션과 싸이더스FNH가 공동 제작하는 HD영화 2편중 나머지 한 편으로서 전작인<달콤, 살벌한 연인>으로 쌓은 이들 제작사의 노하우가 응축되어 있는 기대작이다. 영화 <달콤, 살벌한 연인>은 한국영화 평균제작비가 40억원에 달하는 시대에 9억 5천여만원의 순제작비로 톱스타 캐스팅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전국관객 230만명을 동원해 화제가 된 작품. 신선하고 독특한 소재와 개성 넘치는 캐릭터, 재기발랄한 대사 등으로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한 <달콤, 살벌한 연인>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신인감독의 참신하고 완성도 있는 연출력과 배우들의 안정감 있는 연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HD 상업 영화의 성공적인 예시를 제시한 시도로 평가받기도 했다.
방송사와 영화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화 <무도리>!
<무도리>는 PD출신 신인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국내 최고의 HD방송기술력을 갖춘 방송인력군단, 싸이더스FNH의 풍부한 영화제작 경험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이미, <무도리>는 국내최고의 HD 기술진인 MBC프로덕션의 최순기 촬영감독이 함께 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방송스텝과 영화스텝의 만남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영화이다.
생사(生死)코믹극이라는 이색적인 장르와 독특한 소재, 흔히 접할 수 없었던 단체 캐릭터군의 등장 등의 참신한 시도로 무장한 <무도리>는 다시 한번 이들 제작사의 HD프로젝트의 저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경제적 제작시스템이 돋보이는 영화, <무도리>
철저한 Pre-Production을 통한 합리적인 제작과정
영화 <무도리>는 가장 경제적인 제작방식과 촬영동선을 사전에 철저히 계산, 촬영 기간 내 장소 이동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여 총 28회차로 촬영을 마친 작품이다. 이것은 철저한 촬영일정관리와 합리적인 동선계산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이 영화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방송스텝들, 그들만의 노하우를 영화계에 접목시키다. <무도리>의 이러한 합리적인 제작 성공요인으로는 방송스텝들의 노하우를 들 수 있다. MBC프로덕션 방송스텝들의 현장중심적인 제작진행을 통해 영화 <무도리>는 그 어느 영화촬영 때 보다도 더 합리적이고 계획적으로 촬영을 진행하였다. 철저한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한 치밀한 촬영일정관리와 매끄러운 현장진행 덕분에 <무도리> 제작진들은 폭설이 내리는 강원도 산골에서의 고난이도 촬영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주 5회, 하루15시간의 촬영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약 한 달 반 만에 크랭크업 할 수 있었다.
HD카메라에 익숙한 기술진들의 놀라운 활약
<무도리>의 하루 평균 촬영 컷수는 기본적으로 50컷 이상이었다. 이는 HD 카메라에 익숙한 방송 촬영스텝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로, 기존 영화제작시에는 상상하기도 힘든 촬영속도이다. <무도리>의 최순기 촬영감독은 2001년 한일 합작 드라마 <프렌즈>를 시작으로 명실상부 국내 HD영상제작의 최고 기술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처럼 영화<무도리>는 영화스텝의 완성도 있는 연출방식과 방송 촬영스텝의 경제적이고 빠른 촬영속도, 현장 중심형 제작진행을 통해 이상적인 영화제작체제를 구축하는 성과를 일구어 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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