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들 이야기로, 흥행의 정상을 정복하다
토이 시리즈의 탄생
2009년 10월 2일, <토이 스토리> 시리즈 제작진은 1,2편 동시 상영 버전을 제작하기 위해 ‘장난감 상자’를 다시 열었다. 예전 개봉땐 볼수 없었던 디즈니 디지털 3D로 재 개봉하기 위한 것. 2010년 6월 18일 개봉 예정인 신작 <토이 스토리 3>와 함께 1,2편을 새 단장하여 관객에게 선물하는 셈이니 그야말로 <토이 스토리> 축제라 할수 있다.
‘최신 3D 기술로 단장한 1,2편을 다시 개봉하게 되어 정말 설레고 흥분된다’고 1,2편의 감독 존 라세터는 말한다. 라세터는 현재 월트 디즈니 & 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크리에이티브 감독이자 월트 디즈니 이미지니어링 사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 일을 맡고 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 그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1995년 <토이 스토리>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영상과 따뜻한 유머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후, 이 영화의 스토리와 캐릭터는 세계인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 잡았다. 버즈 라이트이어의 구호 ‘무한한 공간 저 너머로!’ 역시 21세기의 캐치프레이즈가 됐다.
디즈니와 픽사가 처음으로 손 잡고 만든 <토이 스토리>는 현대 영화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애니메이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라이벌과 경쟁하며 꿈 꾸고 희로애락도 느끼는 인형들이 주인공인 이 영화는 새롭고 획기적인 첨단 기법의 새 장을 연 애니메이션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아티스트들이 CG 기법으로 100% 손수 제작한 첫 장편 애니메이션인 이 작품을 기획하고 감독까지 맡은 사람은 단편 <TIN TOY>로 아카데미를 수상했던 디즈니 애니메이터 출신 감독 존 라세터. 1561개의 샷으로 이루어진 77분 상영 시간 동안 등장하는 캐릭터의 수는 사람과 장난감, 개를 총 망라해서 76개에 이른다. 모두 손으로 디자인, 제작한뒤 CG 작업으로 완성한 것.
4년의 제작 기간이 소용된 이 코미디 어드벤쳐엔 톰 행크스, 팀 알렌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캐스팅 되어 멋진 목소리 연기를 선보였다. 거기에 아카데미, 그래미, 에미 상 수상에 빛나는 작곡, 작사가 겸 가수인 랜디 뉴먼의 주제곡이 어우러진 <토이 스토리>는 상상력 넘치는 스토리와 사랑스러운 캐릭터에 첨단 CG 기법을 결합,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이끌어 냈다.
디즈니와 픽사가 처음으로 손 잡고 만든 이 영화는 미래 애니메이션 영화의 수준을 몇 단계 도약시킨 작품으로 평가 받는다. 1995년 11월 22일에 첫 개봉돼 그해 최대 흥행작으로 자리 매김하며 올린 수익은 미국 내에서만 1억 9천 2백만 달러, 세계적으로는 무려 3억 6천 2백만 달러에 이른다.
이 영화는 3개 부문의 아카데미상 후보에 올랐고 2개 부문의 골든 글로브 상 후보에 올랐으며 미국 영화 협회에서 선정한 ‘가장 위대한 미국 영화 100선’에 뽑혔다. 감독 존 라세터는 아카데미 특별 공로상을 탔다.
<토이 스토리>의 성공에 고무된 디즈니와 픽사는 이후 계속 손을 잡고 <A 벅스 라이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카> <라따뚜이> <업> <토이 스토리 2>와 같은 주옥 같은 애니메이션을 계속 선보였다.
5년 후에 개봉된 <토이 스토리 2>는 전편보다 훨씬 발전된 CG 기술을 선 보였다. 두 영화의 중간에 개봉한 작품 <벅스 라이프>를 통해 디즈니와 픽사는 이미 새로운 차세대 CG 기술로 훨씬 실감나는 동작과 부드러운 조명, 뛰어난 카메라 테크닉을 선 보였던 터.
<토이 스토리 2>는 이에 한걸음 더 나아가 전 영화 제작 과정을 디지털로 완성한 영화 사상 첫 작품이 되었으며 1편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는 사상 첫 속편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1999년 이 영화가 올린 흥행 수익은 세계를 통틀어 4백 8십 5만 달러였다
이 영화는 아카데미 상 후보에 올랐고 골든 글로브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랜디 뉴먼의 ‘WHEN SHE LOVED ME’로 그래미 영화 최우수 주제곡 상을 받았다.
라세터 감독은 말한다.‘<토이 스토리 3>개봉을 앞두고, 우린 1,2편을 새로 단장하여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감상할 기회를 주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린 모든 데이터를 부활시켜 3D로 재탄생시켰는데 그 결과는 정말 놀랍다. 비디오나 DVD가 아닌 극장에서 1,2편을 볼 기회가 없었던 요즘 어린이들에게 감상의 기회를 주게 돼 기쁘다. 극장에서 보는건 전혀 다른 경험이니까…’
<토이 스토리>를 3D로!
3D 전문가 밥 화이트힐, 픽사 팀과 함께 장난감들의 세계에 입체감을 불어넣다
<업>의 3D 버젼 제작을 지휘했던 3D 전문가 밥 화이트힐은 <토이 스토리>1,2편의 3D버전을 만들때 제작진이 가장 중요시했던건‘편안하고 일관성 있으며 매혹적인 화면을 만들어야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한다.‘무엇보다도 우아하고 보기 편한 영화가 돼야만했다. 물론 거기에 덧붙여 영화 본래의 구도나 분위기, 색채 등을 살려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였다. 마지막으로 중요한건 입체감을 덧입혀 스토리의 힘을 배가시키는 것이었다. 픽사가 애니메이션 작업에서 가장 포커스를 두는게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최근에 개발된 각종 첨단 기술을 총동원, 마치 방금 영화를 새로 만든 것처럼 1,2편을 새로 단장했다.‘일명 TRIAGE라 별명 붙인 기술적 과정을 통해 우린 1,2편을 첨단 소프트웨어로 새 단장했다.’고 화이트힐은 설명한다.‘그런 다음엔 모든 프레임을 일일이 두대의 카메라로 새로 찍었다. 하나는 왼쪽 시선, 하나는 오른쪽 시선으로…
그런 작업을 통해 1,2편은 3D로 재창조된 새로운 세계로 완벽하게 탄생했다’
최근에 선보인 다른 3D 전환 영화들은 이와 약간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고 화이트힐은 말한다.‘어떤 영화는 오리지널 2D 필름의 최종 프레임의 이미지를 분리하는 방법으로 입체 효과를 냈지만 우린 오리지널 작품의 구도를 똑같이 재현했다.
<토이 스토리 3>의 출현
오랜 친구들, 새로운 이야기
<토이 스토리> 1,2편이 동시 개봉되면 이 시리즈의 첫 3D 개봉이 된다. 그러나 이게 마지막은 아니다. 곧 이어 최신작인 <토이 스토리 3>이 3D로 개봉되기 때문. 2010년 6월 개봉 예정인 3편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첨단 제작 기법과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토리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3편의 감독은 <토이 스토리 2>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의 공동 감독과 <토이 스토리>의 편집을 맡았던 리 엉크리치가 맡았다.
3편에서 앤디는 대학 진학을 위해 집을 떠나게 된다. 집에 남겨진 우디와 버즈를 비롯한 앤디의 장난감 친구들은 자신들의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며 고민에 빠진다. 엉크리치는
캐릭터들이 정서적으로 성숙한 시기를 3편의 배경 시점으로 잡았다고 설명한다.‘굉장히 재미 있으면서 정서적인 흐믓함을 안겨주는 영화’라는게 그의 자평.
3편의 책임 프로듀싱을 맡은 존 라세터에 의하면 이 영화는 앤디가 고교 졸업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하기 전까지의 여름 동안에 일어난 얘기를 다루고 있다.‘이젠 너무 커버린 앤디에게 별 소용이 없어진 장난감들이 겪게되는 모험을 그린 영화’라는 것.
‘장난감들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목적은 아이들의 놀이 도구가 돼주는 것이다. 장난감들에게 있어 가장 두려운 상황은 아이들과 놀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장난감을 잃어버린다든가, 누가 훔쳐간다든가, 망가진다든가 하는 상황… 그보다 더 큰 두려움은 장난감 주인이 너무 커버려서 장난감을 갖고 놀지 않게 되는 것이다. 잃어버리거나 도둑 맞거나 망가지면 되찾거나 고칠수도 있지만 장난감 주인이 커버리면 모든게 끝이니까…’
<토이 스토리 3>은 이 장난감들이 말썽꾸러기 꼬맹이들로 가득찬 방에 던져지면서 일어나는 코믹한 모험을 그리고 있다. 새 장난감들을 보자마자 꼬질꼬질한 손으로 장난감을 덮치려고 덤벼드는 개구쟁이들. 우디와 버즈를 비롯한 장난감 갱들은 헤어지지 않기 위해 단합한다. 그리고 ‘장난감은 결코 버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모두에게 확인시켜준다. 그리고 바비는 켄 (그렇다, 바로 그 켄!)과 직접 대면하게 된다.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앤 쿠삭, 돈 리클스, 존 라젠버거, 월러스 션, 에스텔 해리스가 1,2편에 이어 계속 더빙을 맡았으며 제프 갈린, 보니 헌트, 우피 골드버그, 티모시 달튼, 네드 비티, 마이클 키튼 (켄 역)이 더빙에 합류했다 <토이 스토리 3>은 일부 극장에서 디즈니 디지털 3D로도 상영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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