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머리속의 지우개>의 이재한 감독이 연출한 <사요나라 이츠카>가 2주 동안 일본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요나라 이츠카>는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의 작가 츠지 히토나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러브레터>의 나카야마 미호의 출연, 이재한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한국의 기획력과 자본이 뒷받침된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다.
<사요나라 이츠카>는 태국을 배경으로 25년의 세월 동안 이어진 세 남녀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를 그린 멜로 영화다. 영화 특성상 여성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사요나라 이츠카>는 지난 1월 23일, 일본에서 최초로 개봉. 1월 31일까지 9일 동안 총 444,841,400엔(한화 56억 5천만원)을 벌어들였다. 이는 지난 5년간 일본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흥행 성적이 좋았던 <괴물>을 추월하는 결과다.
이번 영화를 통해 1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나카야마 미호는 흥행에 보답하고자 일본 4개 도시 무대인사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츠지 히토나리의 동명 소설도 일본 서점가에서 베스트셀러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다시 한 번 일본에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준 이재한 감독의 <사요나라 이츠카>는 올 봄에 국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2010년 2월 8일 월요일 | 글_김한규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