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부터 4위는 신작영화들이 나란히 자리했다. 2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어린이 영화 <다이어리 오브 어 윔피 키드(Diary of a Wimpy Kid)>가 차지해 주목을 끌었다. 아동 소설가 제프 키니의 베스트셀러 작품을 원작으로 한 <다이어리 오브 어 윔피 키드>는 개봉 첫 주 3,077개 스크린에서 2,18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제니퍼 애니스톤과 제라드 버틀러가 호흡을 맞춘 <바운티 헌터(The Bounty Hunter)>가 <다이어리 오브 어 윔피 키드>에 조금 뒤진 2,1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3위에 올랐다. 이혼만 하면 영원히 끝일 줄 알았던 부부가 현상금 사냥꾼과 지명 수배자로 다시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로 국내에는 4월 15일 개봉한다.
한편 주드 로, 포레스트 휘태커 주연의 SF 스릴러 <리포 맨(Repo Men)>이 개봉 첫 주 2,521개 스크린에서 615만 1,000달러의 흥행 수익으로 4위에 올랐고, 지난 주 3위였던 제이 바루첵, 앨리스 이브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쉬즈 아웃 오브 마이 리그(She's Out of My League)>가 601만 5,000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그치며 5위로 순위 하락했다.
<본 얼티메이텀> <본 슈프리머시>로 찰떡호흡을 과시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맷 데이먼이 다시 뭉쳐 만든 <그린존(The Green Zone)>의 흥행 성적은 감독과 배우의 명성에 비해 초라하다. 3,004개 스크린에서 596만 3,000달러의 저조한 성적으로 지난주 2위에서 6위로 4계단이나 하락했다. 미국 관객들이 <그린존>을 외면한 이유는 오는 25일 국내 극장가에서도 확인 가능한데, 얼마 전 공개된 시사회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국내 흥행도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에서 1위에 오른 <셔터 아일랜드(Shutter Island)>가 475만 5,000달러를 더하며 누적 흥행 1억 1,577만 달러로 7위에 랭크됐고, <아바타(Avatar)>는 전주보다 한 계단 하락한 8위에 자리했다.
● 한마디
3D후계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3D본좌 <아바타> 아성에 도전? <아바타>가 말합니다.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2010년 3월 22일 월요일 | 글_정시우 기자(무비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