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의 준비기간 동안 주범인 지강헌의 교도소 감방동기를 중심으로 사건 담당 경찰 그리고 지강헌이 경찰에 사살되기 직전까지 전화로 인터뷰를 했던 모일간지 기자 등 수많은 사건 관계자들을 만나 직접 인터뷰를 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지강헌 사건은 그 동안 많은 영화 제작사들이 영화화를 추진했으나 결실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홀리데이>는 교도소로 이송 중 호송버스에서 총과 실탄을 빼앗아 달아난 지강헌을 비롯한 탈주범들이 8박 9일 동안 경찰의 경계망을 비웃으며 강도와 인질극을 벌였던 실화를 바탕으로 픽션을 가미한 휴먼 액션 느와르로 최민수와 이성재가 주연을 맡았다.
크랭크인을 8월8일로 잡은 제작사 현진씨네마는 사건이 벌어진 1988년을 상징하려고 일부로 8월8일로 날짜를 잡은 첫 촬영은 88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무허가 판자촌을 철거하기 위해 교도소 제소자들을 용역회사 직원으로 둔갑시켜 판자촌으로 향하는 형사 안석과 앞으로 닥칠 상황을 모른채 유유히 소매치기를 하던 강혁의 모습을 담아내게 된다.
전북 익산시에 마련된 1만평에 달하는 교도소 세트 등 대규모 스케일과 액션 등을 자랑하게 될 <홀리데이>는 화려한 볼거리 이외에도 사회 이면에 숨겨진 커다란 힘에 의해 훼손된 인간의 존엄성을 부각하여 기존의 영화들과는 차별화 된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홀리데이>는 11월 중순까지 모든 촬영을 마친 후 2006년 초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