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차 포스터 공개를 통해 계모와 의붓언니, 신데렐라를 연상시키는 동화적 구성을 공포스럽게 재현해 시선을 모은바 있는 <신데렐라>가 이번에는 몇 번씩 심의가 반려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던 2차 포스터를 공개, 화제가 되고 있다.
<신데렐라>의 2차 포스터는 극중 모녀로 등장하는 도지원과 신세경의 모습을 전면에 담고 있는데, 엄마인 도지원이 신세경의 얼굴을 움켜쥐고 이마에 수술용 칼을 갖다 대고 있는 장면. 겁에 질려 눈물을 흘리고 있는 신세경과 표정을 알 수 없는 도지원의 연기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함과 동시에 신세경의 얼굴에 흐르는 핏줄기와 더해져 보는 이에게 공포심을 그대로 전달하고 있다.
영화 속 모녀로 등장하는 도지원과 신세경에게 무엇인가 비밀이 있음을 암시해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는 이번 2차 포스터는 사실 계속된 심의 반려로 제작사가 곤역을 치렀던 사연을 갖고 있기도 한데, 심의 반려의 이유는 “포스터가 너무 무섭다”는 것. 과도하게 피를 남발하거나 신체 상해를 혐오스럽게 표현하지 않은 이번 포스터가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건 제작사에서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로, 여러 차례 심의 끝에 결국 극장에는 신세경의 얼굴에 흐르던 피를 지운 포스터가 걸리게 되었지만, 지난 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심의 반려된 포스터가 여전히 네티즌들 사이에는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선한 분위기의 포스터 공개를 통해 영화에 대한 비밀스런 내용까지 암시해 주목 받고 있는 <신데렐라>는, 오는 8월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