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일 성남의 한 슈퍼 옥상에서 난데없는 리얼 격투가 벌어졌다. 바로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이하 <애정결핍 두 남자>)의 백윤식과 봉태규가 벌인 달밤 옥상맞짱 씬. 극중 부자로 등장하는 이들은 서로의 나이차도, 극중 부자라는 설정도 잊은 채 맨몸을 던져 결투씬을 완성했다고.
백윤식과 봉태규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아온 <애정결핍 두 남자>는 두 배우가 코믹 액션 대결을 펼친 이 장면의 촬영을 끝으로 모든 촬영 일정을 마무리 했는데, 무술감독의 액션 연기 설명 후 바로 이단 옆차기를 한 봉태규, 그리고 그의 다리를 낚아 챈 백윤식과 이어서 펼쳐진 목 조르기, 팔 꺾기, 구르기 등으로 쌀쌀해진 밤 공기에도 두 배우는 땀범벅이 되었을 정도. 도대체 이들 사이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온몸 열혈 액션을 선보이며 3개월에 걸친 촬영을 모두 마친 <애정결핍 두 남자>는 수능 즈음에 전국 관객을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