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감독이 연출을 맡은 <신기전>이 지난 4월 30일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진행된 이날 첫 촬영은 뛰어난 무술과 상술을 겸비한 조선시대 부보상 ‘설주’ 역을 맡은 정재영이 명나라 상단과의 운수대통을 기원하며 사당에서 제사를 지내는 장면이었다. ‘설주’ 역을 위해 장발로 나타난 정재영은 “새로운 머리가 어색하기도 하지만 ‘설주’ 이미지로는 딱 맞게 어울려 앞으로 익숙해질 것”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첫 촬영을 끝낸후 김유진 감독, 이만희 작가, 강우석 감독을 비롯 정재영, 한은정 등 모든 배우들이 참석해 영화의 순조로운 앞날을 위한 고사가 열렸으며, 영화의 타이틀이자 가장 중요한 소재인 '신기전' 또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가져와 고사 현장을 함께 지켰다.
첫 촬영을 시작한 세종 대왕의 비밀병기 프로젝트 <신기전>은 6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후 내년 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2007년 5월 3일 목요일 | 글_김용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