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클라이브 오웬, 모건 프리먼, 엑셀 헨니, 안성기
장르: 액션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9월 10일
시놉시스
사상 최고의 실력으로 전설이 된 최강 부대 제 7기사단과 대장 레이든(클라이브 오웬). 그는 주군인 ‘바톡’영주(모건 프리먼)를 부모와 같이 따른다. 황제를 등에 업고 부패를 일 삼는 기자 모트(엑셀 헨니)에 대항하여 세상을 바로 잡으려는 ‘바톡’영주(모건 프리먼)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자 기사단은 해산이 되고 바톨 식구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레이든은 ‘바톡’영주의 뜻에 따라 정의와 신념을 지키기 위한 반격을 결심하는데...
간단평
<제 7기사단>은 안성기와 박시연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동시에 정두홍 무술 감독이 액션을, 한국 모팩(MOPAC)이 시각 효과를 담당한 영화로 눈길을 모으는 작품이다. 영화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영화의 기본 세계관과 제 7기사단을 소개하는 초반부, 기사단이 해산되고 인고의 시간을 보내는 중반부와 반격과 처분을 보여주는 후반부이다. 영화는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특정하지는 않지만 화려하나 음산하고 금욕적인 중세 특유의 분위기를 흠뻑 담고 있다. 또 요즘 보기 드물게 판타지 요소가 없는 기사 물로 정의의 실현과 기사의 명예라는 고전적 가치를 내세운다. 설원 위를 달리는 모습과 빠르게 진행되는 침입 장면, 체코 여러 명소를 촬영하여 완성된 기자 모트 성의 웅장함 등은 충분히 즐길 요소이지만 스토리의 허술함을 온전히 메우지는 못한다. 순교자를 연상시키는 바톡 영주의 행동은 공감하기 힘들고 너무 자주 언급되는 ‘기사도’ 는 점차 식상해진다. 극이 전개되면서 자연스럽게 비장함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느린 화면과 영화 전체에 깔린 무거운 음악으로 비장함이 강요된다. 또 키맨으로서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 어거스트(안성기)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점 또한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5년 9월 3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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