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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직후, 캠핑카로 뉴욕 향하는 음악 여정 (오락성 6 작품성 5)
리플레이 | 2020년 12월 3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데이비드 하인즈
배우: 조 퍼디, 앰버 루바스
장르: 드라마, 뮤지컬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12월 17일

간단평
뉴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탄 ‘조니’(앰버 루바스)와 ‘엘리엇’(조 퍼디)은 9.11 테러로 아비규환에 빠진 뉴욕대신, 출발지였던 로스앤젤레스로 강제 회항하게 된다. 엄마의 생사를 확인해야만 하는 딸 ‘조니’와 일정에 늦지 않게 공연장에 가야 하는 가수 ‘엘리엇’은 끊긴 비행기를 대신해 오래된 캠핑카를 타고 동부로 향한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뉴멕시코를 거쳐 장거리를 이동하는 두 사람은 때로 갈등하지만, 포크를 좋아하는 서로의 음악 취향을 알게 되고 때마다 친절한 고국 사람들을 만나며 음악과 함께하는 위로의 여정을 이어간다. 미국인 공통의 아픈 심정을 건드리는 9.11 재난을 소재로, 캠핑카로 가로지르는 미국 전역의 광활한 풍광을 배경으로, ‘아픔을 겪었지만 선한 미국인’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데 방점을 두고 연출되면서 주제 의식이 다소 협소해지는 감도 있다. 다만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공허한 심정의 두 주인공이 음악이라는 매개로 하모니를 빚어내고 서로를 치유하는 은근한 로드트립에 무난하게 빠져들 만하다. 데이비드 하인즈 감독이 연출했다.

2020년 12월 3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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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이후의 미국, 아픔을 포크음악으로 어루만지는 두 주인공의 은근한 로드트립에 빠져보고 싶다면
-한국 시장에서 가장 잘 먹히는 ‘로맨스+음악’ 여기 있네! 모처럼 극장 갈만한 이유 생겼다면
-9.11 이후의 미국 사회, 동에서 서를 가로지르는 미국 땅의 풍경, ‘아픔을 겪었지만 선한 미국인들’… 미국중심정서 살짝 과하게 느껴질 수도
-같은 음악 영화라도 <라라랜드> <보헤미안 랩소디>처럼 신나는 시퀀스 많은 편이 좋다면, 너무 잔잔하다고 생각할 듯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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