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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은 준수 (오락성 6 작품성 5)
비키퍼 | 2024년 4월 2일 화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데이비드 에이어
배우: 제이슨 스타뎀, 조쉬 허처슨, 제레미 아이언스
장르: 액션,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5분
개봉: 4월 3일

간단평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며 세계 질서를 유지하는 비밀 기관 '비키퍼', 그곳의 전설로 남은 탑티어 에이전트 '애덤 클레이'(제이슨 스타뎀)는 은퇴한 뒤 자취를 감추고 평범한 양봉가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을 편견 없이 봐주던 유일한 친구 '엘로이즈'(필리샤 라샤드)를 보이스피싱 범죄로 잃게 된 ‘클레이’는 피의 복수를 위해 잠재웠던 진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사보타지>(2014),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 <택스 콜렉터>(2020) 등 범죄 액션물에 특화된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이 제이슨 스타뎀이라는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 보이스피싱이라는 현실적인 소재에 비밀 기관 ‘비키퍼’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을 더한 <비키퍼>다. 우선 제이슨 스타뎀과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에게 기대하는 것들, 그러니까 민첩하고 타격감 있는 맨몸 액션, 뒤를 돌아보지 않는 시원시원한 전개, 거칠고 묵직한 분위기 같은 부분은 어느 정도 채워지는 편이다. 청소년 관람불람 등급인 만큼 액션의 수위가 높은데다 제이슨 스타뎀이 혈혈단신으로 잔혹하게 적들을 깨부수는 장면들이 밀도 있게 배치돼 이렇다 할 신선함은 없어도 장르적 쾌감 하나는 상당히 진하다. 다만 <존 윅>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다소 판타지적인 ‘비키퍼’의 세계관을 비롯해 이야기 전반의 얼개가 상당히 헐거운데 아무리 액션에 방점이 찍힌 영화라 할지라도 내러티브적인 완성도 미달이 감상을 방해하는 수준이다. 조쉬 허처슨, 제레미 아이언스 등 배우들의 활용도 아쉬움이 남는다. 속편 제작이 확정됐으며 주연 제이슨 스타뎀이 제작으로도 참여했다.


2024년 4월 2일 화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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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시원한 전개와 유혈낭자 잔혹 액션! 이런 장르 좋아한다면
-내용적으로 촘촘하고 쫀쫀하기를 바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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