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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잡으면 영화뜬다.
2001년 11월 16일 금요일 | 컨텐츠 기획팀 이메일

매주 개봉되는 많은 영화들 속에서 단 한명의 관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영화 홍보, 마케팅은 갈수록 다양화되고 튀는 아이디어 물색에 바쁘다.
특히 많은 사람들의 발이 되는 지하철은 더없이 좋은 홍보 수단이다.
최근 11월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머스킷티어]는 10월 15일부터 서울지하철 3호선 차량 중 한대에 통째로 영화 광고를 노출시키는 전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지하철 광고의 효과가 커지면서 지하철 한 냥을 전체적으로 광고하는 업체는 있었지만 지하철 한대를 통째로 영화 광고에 쏟은 적은 처음이다.
[머스킷티어]는 지하철 외벽, 벽걸이형, 행어, 출입문 광고, 모서리 액자 등에 영화 스틸 사진과 포스터를 노출하여 승객들이 어디에 있든지 영화 속에 빠져있는 느낌을 준다.
[머스킷티어]의 수입사측은 “요즘 영화 마케팅이 너무 치열해 웬만한 광고물량으로는 눈에 튀지 않는다. [머스킷티어]는 액션 블록버스터라서 컨셉에 맞춰 광고도 대량으로 집행하며 대중이 많이 몰리는 지하철을 이용해 집중 공격하는 전략을 잡았다.
지하철은 광고비 대비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좋은 마케팅 통로이다.”고 했다.

[머스킷티어]의 광고 집행과정에서 몇 가지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었다.
원래 [머스킷티어] 광고 이미지는 영화 컨셉에 맞게 강렬한 붉은 색이었다.
그러나 서울 지하철공사측에 따르면 붉은 색은 너무 선동적이라 많은 시민들이 타는 지하철에는 적당하지 않다.
가끔 붉은 색의 광고가 있긴 하지만 [머스킷티어]처럼 지하철 전체가 모두 붉은 색으로 덮이는 것은 심의에 통과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월드컵을 앞두고 도시정화 차원에서 심의가 더욱 엄격해져 영화 홍보사측은 붉은 색을 고집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갈색톤으로 급하게 이미지를 수정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 하나는 [머스킷티어] 지하철 광고집행에 들어간 후 시민들의 반응을 조사하고 기록촬영을 하기위해 광고 된 차량의 운행스케줄을 지하철 공사측에서 받으려 했으나 지하철 운행표 유출은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하여 전혀 알 수가 없었다.
특히 테러위험으로 긴장되어 있는 시점에서 그 재제가 강력해져 어쩔 수 없이 홍보사측은 무대포로 하루종일 지하철 플랫폼에서 [머스킷티어]가 광고 된 지하철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지난 8월 개봉한 [메멘토](씨네월드: 2264-2946)가 지하철 시사를 하여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고 지난 7월 개봉하여 엽기적인 흥행기록을 세운 [엽기적인 그녀](신씨네: 3446-2370)도 제작 발표회를 지하철에서 가지는 전략으로 주목 받았다.
지하철 이벤트를 한 영화들이 흥행에 모두 성공한 것을 보면 지하철이 영화 홍보에 더 없이 좋은 창구라는 것을 보여준다.

영화의 고전 ‘삼총사’를 21세기 버전으로 새롭게 제작한 [머스킷티어]는 지난 9월 7일 미국 개봉 시 박스오피스 1위를 자치한 기대작이다.
[엔드 오브 데이즈]로 액션과 스릴의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낸‘피터 하이암스’감독 작품으로 캘빈 클라인 향수모델로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저스틴 챔버스’가 용감무쌍한 ‘달타냥’을 맡았으며 [저수지의 개들] [펄프픽션] [혹성탈출]의 ‘팀로스’가 ‘페브르’로 출연한다.
[아메리칸 뷰티] [아메리칸 파이] [아메리칸 파이2]에서 섹시하면서도 깜찍한 이미지를 보여주었던 미나 수바리가 ‘프란체스카’로 출연하였으며, 시나리오를 받는 순간 출연을 결정했다는‘까뜨린느 드눼브’가 여왕으로 나와 신세대 스타들과 연기파 대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조화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또한 ‘피터 하이암스’감독은 영화의 촬영까지 직접 맡아 그만의 독특한 재기 발랄한 역량을 발휘했으며 중국 최고의 무술가 ‘친 친 치앙’이 무술 감독을 맡았다.
유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동양적인 무술과 검법은 수 십대의 카메라 테크닉을 통해 화려하고 신비롭게 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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