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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그의 출근길은 무사할 수 있을까? 한성천, 황보라의 <소시민>
2017년 1월 6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꽃 기자]
김병준 감독의 <소시민>(제작: 영화사 새삶) 언론시사회가 1월 4일(금)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김병준 감독, 배우 한성천, 황보라, 홍이주, 김상균이 참석했다.

<소시민>은 평범한 직장인 ‘구재필’(한성천)이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상태에서 상사가 지시한 업무까지 끝마쳐야만 하는 긴박한 상황을 그려낸 드라마다. 황보라는 인생 최고의 위기를 맞은 오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애쓰는 여동생 ‘구재숙’ 역을 맡았다. 영화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제17회 부산독립영화제에 초청받았다.

김병준 감독은 “직장 생활을 해오신 아버지의 삶을 떠올리면서 만들었다. 그 삶이 얼마나 고달픈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독립영화, 저예산 영화는 무겁고 딱딱하다는 인식이 있는데다가 전작 <개똥이>도 비슷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는 쉽게 이해되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연출 취지를 밝혔다.

소시민 ‘구재필’역으로 첫 주연을 맡은 한성천은 “닳고 닳아서 쓸모 없어지는 나사처럼 살다가 버려지기는 싫다는 주인공의 대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 <용서받지 못한 자>(2005)에 출연한 이 후 바로 군복무를 하면서 다소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내 천직은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의 동생 ‘구재숙’역의 황보라는 “2년 전 일을 쉬고 있던 상태에서 시나리오를 접했다. 그간 드라마나 영화에서 주로 독특한 이미지를 소화했기 때문에 나도 평범한 역할을 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직접 감독님을 찾아가 출연의지를 전했다. 캐스팅 됐을 때 펑펑 울었다”고 말했다.

술집에서 일하는 ‘명은’ 역의 홍이주는 “<소시민>은 언제나 곁에 있어주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힘들게 일하는 가족과 함께 관람하면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네 건달 ‘덕진’ 역의 김상균은 “덕진이는 요즘 말하는 4포세대, 8포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라 신중하게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평범한 직장인의 출근길 고군분투를 그려낸 <소시민>은 1월 12일 개봉한다.

● 한마디

- 코미디와 드라마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오락성 4 작품성 4)
(무비스트 박꽃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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