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한마디! 설경구X임시완 느와르의 탈을 쓴 진한 브로맨스 <불한당>
2017년 5월 4일 목요일 | 김수진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불한당> 언론시사회가 5월 2일(화) 왕십리CGV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감독 변성현,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참석했다.

<불한당>은 범죄조직의 1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원)가 교도소에서 만나 끈끈한 의리를 다지고, 출소한 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이야기로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은 “오랫동안 집필한 시나리오다. 좋은 배우들과 만나 하나하나 이야기하면서 만들어 나가는 작업 자체가 뿌듯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느와르 장르에 남성 투톱 영화가 꾸준히 개봉되고 있다. 그래서 차별성을 두고 싶었다. 관객 분들께 색다른 스타일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이를 위해 특히 미술감독님이 수고를 많이 하셨다”며 “이 영화는 사실 멜로 영화다. 실제로 느와르보다 멜로 영화를 많이 참고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는 “임시완은 워낙 바른 사람이다”며 “이런 종류의 이야기에 브로맨스가 빠짐없이 나오는데 우리는 이를 뛰어 넘어 사랑에 가깝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제 70회 칸 국제영화제 참석 여부에 대해 “참석할 예정”이라며 “오랜만에 가는 칸이라서 기대가 크다. 어제 이창동 감독님을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면서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임시완은 “액션이 많아 다칠 위험이 컸었다. 액션신이 있는 날이면 아침마다 ‘다치지 말자, 할 수 있다’는 자기 세뇌를 했다. <오빠 생각>(2016) 때 부상을 당해 부득이 하게 스태프들에게 민폐를 끼친 적이 있어서 더욱 조심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경구 선배님과 호흡도 좋았던 것 같다. 선배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깝게 잘 지내고 있다. 감독님이 그런 관계를 형성시켜줬다. 극중에서 ‘형’이라고 부르기 때문에 현실에서도 ‘형’이라고 부르라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재호’의 절친 ‘병갑’ 역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김희원은 “즐겁게 작업했다. 감독님의 독특한 성향이 잘 묻어난 것 같아 만족스럽다. 이번 작품 참여는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 “촬영 당시 ‘설경구 형님을 사랑하자’라는 모토로 임했다. 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나쁜 짓도 하고 심성도 나쁘지 않은데 괜히 친구의 환심을 사려고 못된 척하는 인물이 바로 ‘병갑’”이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걸크러쉬 형사 ‘천팀장’을 연기한 전혜진은 “다른 배우들의 모습이 멋있게 담긴 듯하다. 내가 가장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설경구, 임시완과 균형을 맞춰야 했었다. 감정을 모두다 드러내기보다 조금 더 냉철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시나리오를 보고 반했던 부분은 ‘재호’와 ‘현수’라는 캐릭터였다. 언더커버는 요즘 흔한 소재다. 그런데 감독님이 꼭 해보고 싶었던 소재라는 말을 듣고 어떤 자신감일까 싶어 호기심이 생겼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불한당>은 오는 5월 18일 개봉된다.

● 한마디
- 마지막 강렬한 한방이 인상 깊은 작품. 라면을 스파게티로 조리해낸 감독의 스타일리쉬한 연출이 백미다. 설경구X임시완이 빚어내는 진한 브로맨스도 느와르와 허물 없이 어우러진다.
(오락성 8 작품성 7 )
(무비스트 김수진 기자)

- <신세계>, <프리즌>의 믹스매치? 다양하게 새로움을 시도하나 끝내 익숙함에 갇히고 만다.
(오락성 6 작품성 5 )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17년 5월 4일 목요일 | 글_김수진 기자(sooj610@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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