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안에 금기시 되는 사랑, 그래서 더 안타깝고 애절한 열일곱 소녀와 서른두살 남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영화 <버스, 정류장>의 OST 발매를 기념해 지난 28일 압구정동 아이스타 카페에서 쇼케이스 행사를 가졌다. OST 발매 기념으로 쇼케이스 행사를 가지는 일은 이례적인 사건으로 영화음악인 동시에 작곡가 루시드 폴의 개인적인 앨범의 성격을 모두 갖추었다는 사실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번 쇼케이스는 영화의 메인테마이 '그대 손으로' 뮤직비디오로 시작되어 미니콘서트, 기자회견으로 이어졌으며 루시드 폴이 '그대 손으로'와 '머물다' 두곡을 직접 라이브로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서정적인 선율과 함께 영화의 감수성을 대변하고 있는 이번 음반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감정이입의 길을 터 줄 전망이며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월 8일 음반 발매가 계획되어 있으며, 영화는 그보다 한달 뒤인 3월 8일로 개봉일을 확정지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