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사라진 밤>, 2위 <툼레이더>
2018년 3월 12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3월 둘째 주, 국박스오피스 1위와 2위 모두 개봉작에게 돌아갔다. 1위는 김상경, 김강우 주연의 스릴러 <사라진 밤>이다. 살해당한 아내(김희애)의 시체가 사라지자 용의자로 지목당한 남편(김강우)과 그를 의심하는 형사(김상경)의 하룻밤을 그린다. 오리올 파울로의 <더 바디>를 이창희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 전국 924개 스크린에서 주말 52만 명을 포함 총 65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주말 매출액점유을은 32.9%이고 주말 좌석점유율은 27.9%로 높은 편이다.

2위는 새로운 ‘라라’의 시대를 연 알리시아 비칸데르 주연의 <툼레이더>이다. ‘툼레이더’ 게임 사상 최고의 판매량을 달성한 바 있는 2013년 리부트한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로우 우다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전국 806개 스크린에서 주말 31만 명, 총 37만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3위~7위는 기존작들이 자리를 지켰다. 3위는 지난 주 2위로 첫선을 보였던 임순례 감독의 신작 <리틀 포레스트>이다. 도시 생활에 지친 주인공(김태리)이 고향에 내려가 휴식과 재충전하는 시간을 그린다. 전국 699개 스크린에서 주말 26만 명 포함, 누적 관객 1,123,481명으로 영화의 손익분기점인 100만 명을 가볍게 돌파했다. 주말 좌석점유율은 20.8%이다. 4위는 지난 주 1위로 데뷔했던 이승기 주연의 <궁합>이다. <관상>(2013)의 뒤를 잇는 역학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으로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에 육박하며 ‘이승기의 인기’를 실감케한 바 있다. 남편감을 직접 만나러 궁을 나선 ‘송화 옹주’(심은경)와 궁합을 보는 역술인(이승기)간의 로맨스를 다룬다. 전국 647개 스크린에서 주말 15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26만 명을 기록했다.

개봉 4주차에 접어든 <블랙 팬서>는 확연한 하락세를 보이며 5위에 머물렀다. ‘블랙 팬서’를 주인공으로 하는 마블의 첫 솔로 무비로 아프리카 ‘와칸다’ 왕국의 후계자 싸움과 이후 위기에 빠진 세계를 방관하지 않겠다는 선언을 담는다. 전국 448개 스크린에서 주말 7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5,340,327명을 기록했다. 6위는 기예르모 델 토로의 로맨스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이다. 지난 주 보다 한 계단 하락했으나 개봉 3주차를 맞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농아 여인(샐리 호킨스)와 괴생명체(더그 존스)의 사랑을 묘사한 판타지. 올 아카데미 13개 부분에 후보로 올랐고,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미술상 4개 부문을 수상했다.

7위는 누미 라파스가 1인 7역으로 활약한 액션 스릴러 <월요일이 사라졌다>이다. 근미래, ‘산아제한법’ 때문에 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요일명이 곧 이름인 일곱 쌍둥이 자매의 비밀스런 생활을 그린다. 주말 5만 3천 명을 더해 누적 87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에 이어 다양성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켰다.

8위~9위는 신작들에게 돌아갔다. 플로리다주의 홈리스 정책을 타이틀로 한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8위로 데뷔했다. 디즈니랜드 맞은 편 빈민가에 사는 6세 꼬마와 친구들의 일상을 그린 작품으로 션 베이커가 연출했다. 전국 126개 스크린에서 주말 2만 3천 명, 총 4만 1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9위는 산불에 맞선 소방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온리 더 브레이브>이다. 산불 발생 시 최전방에서 진압하는 ‘핫샷’팀의 활약을 담백하고 묵직하게 다룬 재난 드라마로 조슈 브롤린, 마일즈 텔러가 산불에 맞불로 맞서는 ‘그래닛 마운틴’의 팀장과 팀원으로 활약한다. 전국 301개 스크린에서 주말 2만 1천 명, 총 4만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10위는 지난 주 9위로 첫선을 보였던 스티븐 스필버그의 신작 <더 포스트>이다. 70년 대 미국 ‘펜타곤 페이퍼’를 입수한 ‘워싱턴 포스트’지가 이를 보도하기까지의 결단의 시간을 다룬다. 메릴 스트립, 톰 행크스가 주연했고 올 아카데미에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수상에는 실패했다. 전국 128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4천 명 포함 누적 관객 111,641명이다.

한편, 신학기를 맞은 3월 둘째 주 극장가는 확연하게 한산해졌다. 주말 158만 명을 포함 총 247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는데, 이는 지난주 관객수 377만 명(주간 212만 명, 주말 165만 명)의 65%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비오는 날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 아내, 동명의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한 손예진, 소지섭 주연, 이장훈 감독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웹툰,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에 진출한 ‘유정 선배’, 박해진, 오연서 주연, 김제영 감독의 <치즈인더트랩>. 학교 일진과 시비가 붙은 전학생, 이승용, 고진수 주연, 이수성 감독의 <일진>. 30년간 반찬 가게를 운영했으나 서서히 기억을 잃어가는 엄마의 비밀 공책, 이주실, 이종혁 주연, 김성호 감독의 <엄마의 공책>. 최악의 허리케인이 강타한 텅 빈 도시에 잠입하여 재무부 금고를 털어라, 토비 켑벨, 매기 그레이스 주연, 롭 코헨 감독의 <허리케인 하이스트>. 에이즈 대책에 소극적인 정부에 맞선 ‘액트업파리’ 활동가들, 1분 1초가 절박한 그들의 이야기, 나우엘 페레즈 비스카야트, 아르노 발로아 주연, 로빈 캄필로 감독의 <120BPM>. 딸을 살해 당한 엄마가 세 개의 광고 게재로 경찰에 선전 포고했다, 프랜시스 맥도먼드, 샘 록웰 주연,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 재수없기로 소문난 ‘로건’가 형제들이 뭉쳤다, 채닝 테이텀, 아담 드라이버 주연, 스티븐 소던버그 감독의 <로건, 럭키>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신작, 기존 개봉작 골고루 사랑받은 한 주



2018년 3월 12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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