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위  빅 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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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위  브리짓 존스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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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3위  장수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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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5위  컨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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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주차 국내 박스오피스. <곤지암> 1위, <레디 플레이어 원>, <7년의 밤> 모두 따돌려
2018년 4월 2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3월 마지막 주, 국내 박스오피스 승자는 정범식 감독의 신작 <곤지암>이었다. 개봉 전 유료시사를 통해 6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이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 추창민 감독의 <7년의 밤> 등 만만치 않은 경쟁작이 포진돼있던 상황. <곤지암>이 전국 1,124개 스크린에서 주말 98만 명 포함 총 136만 명의 관객을 동원, 손익분기점인 70~80만 명 (순제작비 약 11억, 총제작비 24억)을 가뿐히 넘으며 완승했다. 주말 매출액점유율과 좌석점유율이 모두 39.6%로 매우 높은 편이다. <곤지암>은 괴담의 근원지인 곤지암 정신 병원을 찾은 인터넷 방송 ‘호러타임즈’팀의 공포 체험을 리얼하게 중계하며 이른바 ‘체험 공포’를 선사한다.

스필버그의 가상 현실 블록버스터 <레디 플레이어 원>은 2위로 데뷔했다. 가상 세계 ‘오아시스’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아 악당으로부터 ‘오아시스’를 수호하는 어드벤처물로 만화, 비디오게임, 고전 영화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한 ‘덕후’스러운 작품. 전국 1.079개 스크린에서 주말 74만 명 포함 총 98만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주말 매출액점유율 33.0%, 주말 좌석점유율 30.3%이다.
한편, <곤지암>은 스크린X로 <레디 플레이어 원>은 IMAX, 4DX 등의 프리미엄 포맷으로 상영 중으로 ‘체험 공포’와 ‘가상 현실’을 앞세운 두 작품을 더욱 생생하고 몰입감 있게 관람할 수 있다.

3~4위는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3위는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손예진, 소지섭 주연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주말 25만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 230만 명을 기록했다. 정유정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7년의 밤>은 4위로 첫선을 보였다. <광해, 왕이된 남자>(2012)로 1,232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추창민 감독이 고심한 결과 내놓은 신작으로 장동건, 류승룡 주연의 스릴러다. 전국 812개 스크린에서 주말 23만 명, 총 41만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2016년 5월 크랭크업 이후 난항을 겪은 끝에 개봉했으나 기대 이하의 성적이다.

5~7위는 모두 개봉 2주 차를 맞은 작품들이다. 5위는 지난주 1위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던 <퍼시픽 림: 업라이징>이다. 전국 502개 스크린에서 주말 7만 포함, 누적 1,052,201명으로 일단 100만 관객 돌파에는 성공했으나, 라인업 보강된 거대 로봇 ‘예거’ 군단의 파워가 전편 <퍼시픽 림>(2013. 7 개봉, 관객수 2,539,114명)에 비해 확연히 떨어지는 모양새다. 6위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 올라온 루카 구아다니노의 신작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다. 이탈리아 어느 시골을 배경으로 사랑에 빠진 소년과 청년의 뜨거운 여름을 그림처럼 묘사한 순도 높은 애정물. 전국 163개의 적은 스크린에도 불구하고 주말 2만 5천 명, 누적 125,035명을 기록했다. 7위는 삼지애니메이션이 제작한 <미니특공대X>이다. 한층 강력해진 외계 군단에 맞서 지구를 지키는 특공대원(맥스, 새미, 루시, 재키)의 활약을 그린다. 주말 2만 5천 명 포함, 누적 관객 8만 3천 명이다.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은 8위로 데뷔했다. ‘예수’(호아킨 피닉스)의 유일한 여성 사도이자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그와 소통했던 ‘막달라 마리아’(루니 마라)가 목격한 구원을 다룬다. 전국 111개 스크린에서 주말 1만 명, 총 1만 5천 명의 관객이 선택했다.

9~10위는 한국영화가 차지했다. 김태리 주연, 임순례 감독의 <리틀 포레스트>는 9위, 10위는 지난주 10위로 첫선을 보였던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다. 개봉 5주 차에 접어든 힐링 무비 <리틀 포레스트>는 주말에 8천 명의 관객을 더해 누적 관객 1,496,057명이다. 지난주에 이어 2주째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소공녀>는 돈은 없지만, 취향과 주관이 확실한 ‘미소’(이솜)를 내세워 다양성에 관해 화두를 던진다. 주말 7천 명 포함, 누적 관객 4만 2천 명을 기록했다.

한편, 3월 마지막 주에는 주말 240만 명을 포함 총 368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는데, 이는 지난주 관객수 260만 명(주간 91만 명, 주말 169만 명)의 153% 수준이다.

이번 주에는 일곱 살 손자 덕구와 이별 준비하는 일흔 살 덕구할배, 이순재, 정지훈 주연, 방수인 감독의 <덕구>. ‘바람’에 휩싸인 네 남녀, 이성민, 신하균, 송지효, 이엘 주연, 이병헌 감독의 <바람 바람 바람>. 마술와 도플갱어를 소재로 한 감성 멜로. 후루카와 유우키, 후지이 타케미 주연, 곽재용 감독의 <바람의 색>. 지구가 직면한 농업, 에너지 문제에 지구 시민들의 유쾌한 해답을 만난다, 멜라니 로랑, 시릴 디옹 감독의 다큐멘터리 <내일>. 자신에게 스스로 이름 지어준 소녀 ‘레이디 버드’의 이야기, 시얼사 로넌, 트레이시 렛츠 주연, 그레타 거윅 감독의 <레이디 버드> 등이 개봉한다.

● 한마디
<레디 플레이어 원>을 물리친 <곤지암>, 한국 공포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게 얼마 만인지



2018년 4월 2일 월요일 | 글_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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