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주 국내박스] 예매율 역주행 <변신> 1위, <광대들: 풍문조작단> 4위
2019년 8월 2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한국 영화 오컬트 스릴러 <변신>과 팩션 사극 <광대들: 풍문조작단>의 희비가 엇갈린 한주였다. 초반 예매율 강세를 보였던 <광대들: 풍문조작단>이 먼저 흥행 청신호를 밝혔으나 막상 개봉 후 결과는 반대 양상. <변신>이 개봉 당일부터 이후 주말까지 쭉 1위 자리를 고수했다. 에디슨과 테슬라를 중심으로 천재의 격돌을 그린 <커런트 워>, 청춘 로맨스 <애프터>는 각각 6위와 7위로 데뷔하면서 극장가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었다.

1위는 <공모자들>(2012), <반드시 잡는다>(2017)의 김홍선 감독의 신작 <변신>이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신한 악마라는 신선한 접근법을 시도한 오컬트 스릴러. 배성우가 구마 사제로, 성동일이 악마의 침투를 받는 평범한 가족의 가장으로 형제 호흡을 맞췄다. 전국 975개 스크린에서 주말 57만 명 포함 총 76만 명이 선택했다. 주말 좌석점유율 15.8%로 3위다.

지난주 2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분노의 질주: 홉스 & 쇼>는 한 계단 내려온 2위다. 장수 시리즈 <분노의 질주>의 스핀오프작으로 전 세계와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공동 작전에 나선 두 앙숙의 활약을 다룬다. 드웨인 존슨, 제이슨 스타뎀,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뭉쳐 티격태격 수다와 화려한 액션을 펼친다. 주말 49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296만 명이다.

3위는 <엑시트>다. 개봉 25일 차에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802만 명을 동원했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누르고 올여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주말 45만 명을 더해 누적 관객 836만 명이다.

높은 예매율로 흥행 기대감을 높였던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4위에 머물며 아쉬운 성적으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이적 현상이 유난히 잦았던 세조 시대에 주목한 팩션 사극. 세조와 공신들의 미담을 조작해 여론을 조성해 나가는 광대들의 모습을 담는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2012)의 김주호 감독이 7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이 각각 광대패 리더, 한명회, 세조를 연기한다. 전국 754개 스크린에서 주말 28만 3천 명 포함, 총 43만 3천 명을 동원했다.

2주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던 <봉오동 전투>는 세 계단 내려온 5위다. 누적 관객 451만 명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에디슨’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테슬라’ 니콜라스 홀트, 두 천재? 의 격돌을 그린 <커런트 워>는 6위로 데뷔했다. 협상의 귀재 ‘인설’역의 톰 홀랜드, 비즈니스 달인 ‘웨스팅하우스’역의 마이클 섀넌까지 화려한 출연진과 흥미진진한 소재임에도 다소 늘어진다는 게 중론. 전국 276개 스크린에서 주말 9만 6천 명, 총 13만 1천 명을 동원했다.

7위는 대학 새내기(조세핀 랭포드)의 사랑을 풋풋하게 그린 청춘 로맨스 <애프터>다.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2009)에서 ‘볼드모트’ 아역을 연기했던 히어로 파인즈 티핀이 매력적인 반항아로 분해 첫 성인 연기를 펼친다. 영국의 락 밴드 ‘원 디렉션’의 멤버 해리 스타일스를 주인공으로 한 동명의 팬픽션을 원작으로 한다. 2019 틴 초이스 어워즈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10대들이 전폭적인 지지에 속편 제작이 확정된 상태다.

지난주 4위로 첫선을 보였던 <안녕, 티라노: 영원히, 함께>는 네 계단 내려온 8위다. 주말 2만 2천 명을 더해 누적 관객 19만 1천 명을 기록했다.

개봉 한 달을 넘긴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는 9위, 누적 관객 76만 3천 명이다.

10위 역시 애니메이션으로 <마이펫의 이중생활 2>이다. 누적 관객 110만 명이다.

한편, 휴가 시즌이 끝난 8월 넷째 주, 극장가가 크게 한산해졌다. 주말 236만 명을 포함 총 402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는데 이는 지난주 관객수 669만 명(주간 362만 명, 주말 307만 명)의 60% 수준이다.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 <유열의 음악앨범> 1994년 처음 만난 남녀, 이후 엇갈림 속에 키워가는 사랑. 김고은, 정해인 주연/ 정지우 연출
- <벌새> 1994년 알 수 없는 세계와 마주한 열 네살 ‘은희’ 이야기. 박지후, 김새벽 주연/ 김보라 연출
- <갈까부다> 여자친구에게 선물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기획한 감독. 고봉수, 최은비 주연/ 고봉수 연출

외국영화

-<47미터 2> 해저 유물 탐사에 나선 네 소녀, 동굴 속에서 블라인드 샤크를 만나는데..브리안느 쥬, 소피 넬스 주연/ 요하네스 로버츠 연출
-<블라인드 멜로디> 장님 행세하던 피아니스트, 살인 현장을 목격하다! 아유쉬만 커라나, 라디카 압테 주연/ 스리람 라그하반 연출
-<안나> 톱 모델로 위장한 킬러 ‘안나’, 살기 위해 마지막 미션을 시작한다. 사샤 루스, 킬리언 머피 주연/ 뤽 베송 연출
-<인비저블 위트니스> 용의자 남자와 승률 100% 변호사 간에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 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 마리아 파이아토 주연/ 스테파노 모르디니 연출
-<바우하우스> 디자인 혁명의 아이콘 ‘바우하우스’ 100년의 발자취를 따라간 다큐멘터리/ 토마스 틸쉬, 닐스 볼브링커 연출

애니메이션

-<동키킹> 대대로 사자가 다스려온 정글 왕국, 흥부자 당나귀 ‘동키’가 친구들을 위해 왕에 도전하다! / 아지즈 진다니 연출


● 한마디
한산해진 극장가의 승자는? 의외로 <변신>!



2019년 8월 26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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