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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주 국내박스] 1,069만 <겨울왕국 2>, <포드 V 페라리> 2위
2019년 12월 9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겨울왕국 2>가 여전히 독주한 한주였다. 개봉 17일 만에 천만 관객 돌파한 영화의 파죽지세에 맞서 <포드 V 페라리>, <나이브스 아웃>, <감쪽같은 그녀>, <라스트 크리스마스> 등 신작들이 선전, <겨울왕국 2>의 78%에 육박했던 주말 매출액점유율을 58%대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주 대비 33%, 약 180만여명의 관객 감소로 인해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흥행을 기록했다.

주말 137만 명을 더해 누적 1,069만 명을 기록한 <겨울왕국 2>가 전편 <겨울왕국>(2013)의 최종 스코어 1,029만 명을 가뿐히 넘기며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 게임>, <알라딘>, <기생충>에 이어 올해 다섯 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국내뿐 아니라 월드와이드 9억 1,969만 달러를 기록(박스오피스 모조, 12월 9일 오전 7시 기준) , 신드롬급 흥행력을 과시 중이다.

2위~ 5위는 신작들이 차지했다.

맷 데이먼과 크리스찬 베일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포드 V 페라리>는 전국 935개 스크린에서주말 34만 1천 명 포함 총 45만 7천 명을 동원하며 2위로 데뷔했다. 자동차 디자이너 ‘셸비’와 레이서 ‘마일스’의 도전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로건>(2017)의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66년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포드가 우승을 거머쥐기까지의 과정을 담백하지만, 격동적으로 그린다. CGV 골든에그지수 99%, 네이버 영화 평점 9.42(12월 9일 10시 기준)등 실관람객에게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007 다니엘 크레이그와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가 각각 탐정과 부잣집 망나니로 이미지 변신한 추리극 <나이브스 아웃>은 3위로 개봉 첫 주를 마무리했다. 85세 생일에 자살한 유명 추리작가와 그 주변인들 사이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위트 있게 그린다. 전국 686개 스크린에서 총 23만 7천 명이 선택했다.

4위는 나문희와 김수안이 할머니와 손녀로 호흡 맞춘 <감쪽같은 그녀>다. 홀로 살아가는 70대 할머니 앞에 갓 난 동생을 업은 꼬마 손녀가 나타난 후 상대에게 점차 마음을 열고 가족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다. 전국 696개 스크린에서 주말 15만 7천 명 포함 총 26만 3천 명을 동원했다.

5위는 그룹 ‘왬!’의 노래로 꽉 채운, 크리스마스 시즌 겨냥한 <라스트 크리스마스>다. 자신감 상실한 채 우울한 현실을 사는 여성(에밀리아 클라크)이 한 남성(헨리 골딩)을 만난 후 점차 자신을 회복하는 과정을 흥겹고 따뜻하게 그린다. 14만 4천 명이 선택했다.

개봉 4주 차인 <블랙머니>는 세 계단 떨어진 6위다. 누적 관객 242만 명이다.

지난주 2위로 데뷔한 이영애 주연 <나를 찾아줘>는 86.1% 큰 폭으로 관객 감소한 결과 7위에 머물렀다. 누적 관객 62만 2천 명으로 손익분기점 180만 명은 사실상 힘들어 보인다.

이안 멕켈런, 헬렌 미렌 두 노장이 연기 대결 펼친 <굿 라이어>는 8위로 첫선을 보였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만난 노년 남녀의 속이고 속는 사기극 속에 응징과 청산의 묵직한 메시지를 담는다. 전국 303개 스크린에서 총 1만 9천 명이 선택했다.

지난주 5위로 데뷔했던 <러브 앳>은 9위, 누적 관객 8만 3천 명을 기록했다.

마지막 10위는 토종 애니메이션 <극장판 타오르지마 버스터-블랙어썰트의 귀환>이다. 우주 전설 ‘블랙어썰트’와 우주해적단 그리고 버스터 용병들의 피할 수 없는 대격돌을 그린다. 전국 259개 스크린에서 약 1만여명이 선택했다.

한편 12월 첫째 주에는 주말 235만 명을 포함 총 374만 명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주 관객수 557만 명(주간 223만 명, 주말 334만 명)의 67% 수준이다.
 <포드 V 페라리>
<포드 V 페라리>

▶ 이번 주 개봉작 소개

한국영화

- <아내를 죽였다> 술을 마신 후 필름이 끊긴 남자, 아내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다. 이시언, 안내상 주연/ 김하라 연출
- <더하우스> 출산을 위해 고향 별장을 찾은 부부, 집안에 무언가 있다! 오창석, 서우 주연/ 박균이 연출
- <속물들> 표절도 창작이라며 당당히 베끼는 미술작가, 어느 날 큐레이터에게 전시회 제안을 받는다. 유다인, 심희섭 주연/ 신아가, 이상철 공동연출
- <영화로운 나날> 평범한 ‘영화’의 비범한 하루. 조현철, 김아현 주연/ 이상덕 연출
- <월성> 원자력 종합세트 ‘월성’에 사는 주민과 그 주변인은 국가를 상대로 공동소송을 시작한다/ 남태제, 김성환 공동연출
- <라스트 씬> 부산 좁은 골목 끝에 위치한 작은 극장의 마지막을 지키는 사람들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박배일 연출

외국영화

-<두 교황>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프란치스코의 실화. 안소니 홉킨스, 조나단 프라이스 주연/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연출
-<매리>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배 ‘매리’에 승선한 가족의 운명은? 게리 올드만, 에밀리 모티머 주연/ 마이클 고이 연출
-<쥬만지: 넥스트 레벨> 망가진 쥬만지 게임 속으로 사라진 ‘스펜서’를 찾아 다시 게임 속으로 들어간 친구들. 드웨인 존슨, 잭 블랙 주연/ 제이크 캐스단 연출
-<10년> 10년 후를 바라본 신인 감독 5인의 냉철하지만 따뜻한 통찰. 쿠니무라 준, 스기사키 하나 주연/ 하야카와 치에 외 4인 연출
-<그날은 오리라> 1941년 홍콩 일본의 탄압과 무력에 맞서 위험한 임무에 뛰어든 영웅들 이야기. 주신, 곽건화 주연/ 허안화 연출
-<산타 앤 컴퍼니> 순록과 대화하지만, 아이들과는 말이 통하지 않는 묘한 산타가 나타났다! 알랭 샤바, 오드리 토투 주연/ 알랭 샤바 연출
-<카운트다운> 생존시간을 알려주는 앱을 무심코 다운받은 이들, 정말로 그 시간에죽음을 맞을까? 엘리자베스 라일, 피터 파시넬리 주연/ 저스틴 덱 연출
-<디에고> 빈민가에서 태어난 축구 천재 ‘디에고 마라도나’의 이면을 담은 다큐멘터리/ 아시프 카파디아 연출
-<본 투 드라이브> 천재 소년 레이서 ‘올리버’를 조명한 다큐멘터리. 다니엘 파레 연출


● 한마디
<겨울왕국 2>의 독주를 막을 자, 누구?



2019년 12월 9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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