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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마자 한마디! 소현세자 죽음을 둘러싼 팩션 스릴러 <올빼미>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유해진 “류준열, 굵은 기둥이 돼 가고 있다고 느껴”, 류준열 “유해진 선배가 왜 긴 시간 사랑받는지 알겠어”

사극 <올빼미>(제작: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영화사 담담/ 배급: NEW)는 10일 오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시사회를 열고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날 자리에는 안태진 감독과 주연배우 유해진, 류준열이 참석했다.

<왕의 남자>(2005) 조감독 출신인 안태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올빼미>는 인조시대, 소현세자(김성철)와 강비(조윤서)가 청에 끌려간 지 8년 만에 귀환하면서 시작하는 하루 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밤에만 눈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 ‘천경수’(류준열)는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인조’(유해진)에게 그 범인을 밝히려 하지만, 의외의 상황에 맞닥뜨린다.

<택시운전사>(2017), <봉오동 전투>(2019)에 이어 세 번째 합을 맞춘 유해진, 류준열을 비롯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등이 출연했다.

<사도><독전>등의 김태경 촬영감독, <박열><사도>등의 심현섭 의상감독, <기생충><옥자><관상>의 이하준 미술감독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유해진은 인조로 분해 처음으로 ‘왕’을 연기한다. 그는 “굵은 연기라고 할지, 색이 짙은 캐릭터를 표현할 때는 무대에서 연극할 때를 떠올리며 연기한다”고 말하며 “욕망이 눈이 먼 인조의 면모”에 초점을 맞췄다고 연기방향을 설명했다. “인조의 변모하는 모습을 관객에게 어떻게 전달하지, 심리적인 부분을 쫓아가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부연했다.

침술사 ‘천 봉사’로 주맹증(밝은 곳에서의 시력이 어두운 곳에서의 시력보다 떨어지는 현상) 연기에 도전한 류준열은 “주맹증을 앓고 있는 분들을 만나 보니, 그분들의 눈빛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고, 이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스크린에 잘 담겼는지 모르겠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4년 전에 연출 제안을 받고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갔다는 안태진 감독은 “오래 준비해서 그런지 지금 이 자리에 현실 같지 않게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맹증을 소재로 이야기로 풀어내고 싶었고, 소현세자의 죽음에 관해 실록에 기록된 단 한줄의 문구를 바탕으로 상상력을 가미했다”고 영화의 출발을 소개했다.

이어 “<올빼미>는 주인공이 어떠 사건을 목격한 후 더 큰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목격자 스릴러라는 하나의 축과, 역사에 상상을 더한 팩션이라는 두 가지 축을 지닌 영화다. 두 축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게 관건이었다”고 연출 시 주안점을 짚었다. “역사적인 맥락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디테일한 가지는 상상으로 채웠다”고 덧붙였다.

또 “진실을 마주할 때 어떤 선택을 할지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배우와 감독은 <올빼미>를 극장에서 봐야 할 포인트로,

“극장 상영을 목표로 만들었으니 극장에서 봤으면 좋겠다. 스릴러라 다 같이 숨죽여서 보는 맛이 있으니 많이 오셨으면”(유해진), “반신반의하게 만들어진 팩션이 매력 포인트”(류준열), “화면이 어두운 부분이 많아 극장에서 봐야 온전히 감상할 수 있고, 사운드 등 오감을 자극할 것”(안태진)이라고 꼽았다.

23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러닝타임 118분


● 한마디
적당한 무게감과 긴장감을 지닌 팩션. 유해진, 예민+찌질+소패 인조를 제대로!
(오락성 7 작품성 7)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2022년 11월 11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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