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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의 잠수부대가 온다!
해양액션 ‘블루’ 제작중간발표회 | 2002년 11월 28일 목요일 | 구교선 이메일

26일 오후 2시, 서울 프라자 호텔의 그랜드 볼룸에 모인 취재진들과 영화인들은 기대와 흥분, 설레임으로 웅성거리고 있었다. 이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국내 최초의 해양액션 <블루>의 제작 중간 발표회. 1999년부터 기획되어 4년 동안의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거친 <블루>는 세계 최강의 잠수부대 SSU(Ship Salvage Unit : 해난구조대)특수부대를 소재로 하고 있는 최초로 시도되는 해양액션 영화이다.

이 날 <블루>는 최초로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고, 메이킹 리포트 상영에 이어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주연배우 신현준과 신은경, 김영호, 류수영, 공형진 등이 참석하여 아직 제 모습이 다 완성되지 않은 <블루>의 성공적인 미래를 기원했다. 특히, <블루>의 메가폰을 잡은 이정국 감독은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해군에 감사드리며, 세계 최고의 해군들의 사랑과 우정을 통해 인내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들의 삶을 그리고 싶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Q. 주로 멜로영화를 해왔다. 다른 작품과 다른 점이 있다면?
A. 이정국 : 전에는 멜로 영화를 주로 연출했었기에 이전 영화와 다르다고 느끼는 것 같다. 그러나 <블루> 역시 멜로라인을 축으로 할 생각으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르다면 스케일이나 규모가 매우 커졌다는 점으로 이런 큰 작품을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Q. 캐릭터를 위해 머리를 여러 차례 깎으며 열연을 했다는데 출연하게 된 계기는?
A. 신현준 : 개인적으로 이정국 감독님과 두번째 만남이다. 제작사 분들도 친형처럼 알고 지내는 분들로 좋아하는 분들과 일하게 되어서 기뻤고, 아버지가 해군출신이셔서 더 관심이 갔다. 면제를 받아서 군대를 안갔기 때문에, 훈련을 받을 때 남들보다 더 힘들었다.

Q. 여자 군인 역할인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
A. 신은경 : 영화라는 것이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극중 배우분들과 호흡이 중요했는데, 나중에는 서로 일종의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이 생겨서 더 열심히 연기할 수 있었고 촬영장 분위기도 아주 좋았다. 여자가 군인이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았다.

Q. 바닷속 장면을 찍을 때 힘들지 않았나?
A. 신현준 : SSU대원들에 대한 내용을 다루어서 수중씬이 많았다. 영화를 찍다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 때도 있었다.
공형진 : 영화를 위해 배우들이 스킨 스쿠버 자격증을 딸 정도로 많이 노력했다. 개인적으로는 바다 속에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걸 알게 된 기회가 되었다.

Q. 실제 SSU대원 중에 ‘강수진(신은경 분)’이라는 여성 군인의 모델이 있는지?
A. 신은경 : 실제 SSU대원 중에는 여성이 없다. 남자도 힘들어 할만큼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앞으로도 여성은 뽑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예상되는 순제작비는 38억원이라고 밝힌 <블루>는 캐스팅 전부터 일본의 ‘포니캐년’ 사로부터 흥행가능성을 인정받아 20억 정도의 선투자를 받았으며, 남은 기간 동안 CG작업을 마무리한 후에 내년 구정에 개봉될 예정이다. 최초로 선보이게 될 해양액션 <블루>의 순항을 기대해본다.

취재 : 구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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