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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 사기꾼에게 껄떡대다
'범죄의 재구성' 크랭크인 | 2003년 9월 27일 토요일 | 서대원 이메일

껄덕대는 현장
껄덕대는 현장
염정아 박신양 백윤식 주연의 영화 <범죄의 재구성(제작:싸이더스)>이 9월 23일 인천 자유공원에서 첫 촬영에 돌입했다. 딱 봐도 날티가 팍 나는 파션 및 헤어 스타일로 무장한 박신양과 시원스런 탱크탑과 딱 붙는 츄리닝을 착용한 염정아 두 사람의 외관은 전작들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캐릭터임을 짐작케 하기에 충분했다.

배짱 한번 짱짱한 사기꾼 최창혁(박신양)이 당당하면서 섹시한 또 다른 사기꾼 서인경(염정아)에게 뻐꾸기를 날리는 건지 삽질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남 사기꾼이 여 사기꾼에게 껄덕대는 장면으로 영화의 첫 촬영은 진행됐다. <범죄의 재구성>은 다섯 명의 나쁜 놈 전문사기꾼들이 깡도 좋게시리 한국은행을 상대로 50억원의 사기를 친다는 이야기다.

‘치밀한 드라마 전개와 반전의 묘미’ 가 돋보일 것이라 자부하고 있는 <범죄의 재구성>은 영화 아카데미를 졸업한 최동훈 감독의 데뷔작으로 내년 2004년 5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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