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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지러짐의 도가니로 가이드 한 ‘낭만자객’ 예고편
외국인이 외국어로 소개한 국산영화 | 2003년 10월 16일 목요일 | 서대원 이메일

어딜 내놔도 쪽팔릴 수밖에 없는 안 갑빠스런 자객들의 풍모
어딜 내놔도 쪽팔릴 수밖에 없는 안 갑빠스런 자객들의 풍모
<위대한 유산> 언론시사 참가 차 대한극장에 다소곳이 앉아 영화 상영하기만을 기다리던 글쓴이, 본편에 앞서 소개된 예고편을 보다 정말이지 평상심을 잃고 웃지 않을 수 없었더랬다. 그도 그럴 것이 예고편은 다름 아닌 윤제균 감독의 코믹무협물 <낭만자객(제작:두사부필름)>이였는데, 영화의 주제와 정반대로 마치 심하게 심오한 갑빠 만땅의 영화를 소개하듯 예고편을 때렸기 때문이다. 알고 있듯 영화는 어딜 내놔도 쪽팔릴 수밖에 없는 자객스럽지 않은 자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즈넉한 정적이 흐르는 야심한 밤을 배경으로 심히 나지막한 목소리 톤의 한 서양 성우의 내레이션이 서서히 장내의 분위기를 잠식한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 순간의 뒤를 이어 살포시 스크린에 등장하는 범상치 않은 인물들이 있으니...... 바로 위의 자객들이 아니던가. 그 후 객석은 랑/망/자/객/ 이라는 빠다 넘실거리는 소리가 형형하게 들려오자 자지러짐의 도가니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고....

Action, Romance, Comedy라는 각각의 장르를 기발한 발상으로 편집해 흘려보낸 <낭만자객>의 예고편은 축약해 말하자면 웃김의 핵심 요소인 예상치 못함의 의외성을 축으로 구성됐다 볼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예비관객들의 주목을 받기에 모자람이 없다. 바야흐로 예고편이 흥행에 많은 것을 좌지우지하는 결정적 매개물로 자리한 시대이니만큼 이러한 명랑한 예비 영상 소스는 분명 영화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사료된다. <낭만자객>은 12월 5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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