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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의 삭발 투혼이 인상적인 ‘가족’ 언론 시사
오는 9월 개봉하는 주현, 수애 주연의 ‘가족’ | 2004년 8월 19일 목요일 | 심수진 기자 이메일

좌로부터 귀여운 박지빈, 청순하고 참한 수애, 재밌는 입담의 주현
좌로부터 귀여운 박지빈, 청순하고 참한 수애, 재밌는 입담의 주현
‘아버지와 딸, 그 찬란한 러브스토리’라는 감성적인 카피를 내건 <가족>(감독: 이정철, 제작:튜브픽쳐스) 언론 시사가 18일 오후 2시,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무대인사에는 <가족>의 연출뿐 아니라 각본도 담당한 이정철 감독, 주연 배우 주현, 수애, 귀여운 아역 박지빈 등이 참석했다. 주현은 “TV에선 껄렁껄렁한 역할만 하다가 <가족>의 시나리오를 보고, 그 무게있고 깊이있는 시나리오에 반해 O.K했다”며, “고등학교 이후 처음으로 삭발을 해야 했는데, 작품을 위해서 한번 해보자”라고 결심했었다는 출연 에피소드를 밝혔다. 또, “영화는 큰 화면이라 움직임이나 감정 표출을 맘껏 하고 싶었는데, 감독이 꼼짝못하게 하더군요. 아주 내면적인 연기를 강조하구요. 솔직히 뭘 했는지 모르겠어요. 제 연기가 잘못되면 다 감독 잘못이에요.”라는 의미심장한(?) 농담으로 객석을 웃겼다.

<가족>은 ‘3년 만에 교도소를 갓 출소한 전과 4범의 전직 소매치기’ 딸과, ‘전직 경찰이었던 생선 장사’ 아버지라는 설정 자체로는, 너무 ‘영화적’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 스토리에서 유발되는 부녀간의 보편적인 감정이 상당히 뭉클한 편이다. 삭발 투혼에 빛나는 주현의 무뚝뚝하지만 속깊은 아버지 연기와 처음 영화에 데뷔하는 수애의 어색하지 않은 연기도 볼거리.

영화 상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선 특히 주현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져나왔다. “시사회에서 처음 영화를 봤다”는 주현은 “지금보니, 연기의 계산이 많이 짧았던 것 같다”는 감상을 맨 먼저 피력했다. 이어 여러 질문들에서 그 독특한 코믹성으로 장내를 웃음으로 물들였는데, “만약 선생님의 딸이 실제로 극중 수애씨같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압권. “아마 나 모르게 그렇게 어긋났다면,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두들겨 패지 않았을까”라는 농담과 함께, “나도 그랬지만, 인생이라는 게 젊었을 땐 너무나 모르는 게 많아요. 젊음이라는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점을요.”라는 뼈있는 말을 던졌던 것.

“찍으면서 너무 추웠던 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수애의 말 등 차분한 가운데서 진행된 <가족> 기자간담회. 이 영화는 오는 9월, 알고는 있지만 평소에는 잊고 지내기 십상인 가족애를 전면에 내세우며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취재: 심수진 기자
촬영: 이기성 피디

3 )
js7keien
부성애가 빛났지만 조폭설정은 맛깔나는 송로버섯에서 죽은 파리가 발견된 格   
2006-10-01 19:57
soaring2
감동적이었죠^^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영화였죠   
2005-02-14 02:16
cko27
^^추석때 가족들이랑 즐겁게 본 영화.. 감동적.   
2005-02-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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