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디로 겹경사를 맞이했다 볼 수 있음이다.
깻잎 한 장 차이로 <달콤한 인생>을 살짝이 제치고 개봉주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던 <주먹이 운다>가 개봉 열흘 만에 100만을 돌파하며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더니, 급기야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58회 칸 영화제 비공식부문인 ‘감독주간’에 초청됐음을 주최측은 전했다.

칸 영화제 수석 프로그래머 올리비에 페르는 당 영화가 감독주간에 선정된 이유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다른 부문과 달리 '감독 주간'은 영화 관계자, 기자들뿐 아니라 일반 관객들이 영화를 관람 할 수 있는 부문이다. <주먹이 운다>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갖춘 보기 드문 영화다. 관객들 모두가 울면서 극장문을 나설 것 같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전세계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그런 소재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이에, <주먹이 운다>의 투자사 쇼이스트와 제작사 시오필름(주), 브라보엔터테인먼트는 "매우 기쁘다. 그러나, 칸 영화제의 공식부문에 초청될 가능성이 높다는 현지 영화제 관계자들의 반응에 따라 사실상 4월 19일 칸의 공식 부문 초청작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라며 화답했다.

한편, 삭제된 필름을 온전히 살려 상영할 것을 촉구하며 장기 상영에 돌입한 <그때 그사람들> 역시 “감독주간에 초청된 영화 중에서 가장 중요한 영화로 인식하고 있다”는 칸 영화제측의 코멘트와 함께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됐음을 제작사인 MK픽처스는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