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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등급 심의, 이대로는 안된다?!
2007년 7월 16일 월요일 | 김용환 기자 이메일


최근 제작되고 있는 한국공포영화들이 잇따라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고 있어 정확한 심의 기준 문제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최근 <스파이더맨3>을 시작으로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트랜스포머>, <다이하드 4.0>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속에 힘들어지고 있는 한국영화계가 또다른 위기에 봉착했다. 오랜만에 한국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검은집>을 비롯해서 <므이><두사람이다><리턴> 등 한국공포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잇따라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공포영화 <므이>는 애초에 15세 관람가를 예상했었지만, 심의에서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급하게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15세로 재심의를 받기위해 개봉일을 변경하기도 했으며, ‘수술 중 각성’ 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다룬 스릴러 <리턴>도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제작사를 당혹케하고 있다.

영상물 등급위원회의 영화등급분류결정서에는 <므이>나 <리턴>이 잔혹하거나 폭력적인 부분이 있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작년에 개봉한 <신데렐라>의 경우 어머니가 직접 딸에게 칼을 대는 장면을 담은 포스터는 심의가 반려되었음에도 실제 관련 장면이 나오는 본편은 15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바 있어 정확한 심의 기준이 무엇인지 의문을 가지고 만들고 있다.

한편, 영등위의 이런 원칙 없는 심의도 문제지만 영등위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제작되고 있는 공포영화들이 사실성과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지나치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장면들을 여과없이 삽입하고 있는 것은 제작사가 반성해야 될 부분이기도 하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 제작되고 있는 공포영화들의 포스터들도 길거리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어 이를 본 일부 시민들의 경우 심한 불쾌감을 호소하고 있을 정도다.

갈수록 외화 블록버스터들의 강세 속에서 <우리동네><세븐데이즈><트럭> 등 현재 제작되고 있는 스릴러 영화들을 포함해서 좀 더 다양한 장르개발을 모색하고 있는 한국영화계가 원칙 없는 심의나 지나친 묘사 등으로 인해 영등위나 제작사 모두 한국영화의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2007년 7월 16일 월요일 | 글_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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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k209
외화보다는 한국영화에 더 엄격한 듯...   
2007-07-17 00:31
justjpk
맞아, 심의에 확실한 기준이 없는듯..
정말 말도 안되는게 15세가 되고,
정말 별것도 없는데 청소년 관람 불가가 되고~   
2007-07-16 23:04
iamjo
심의가 너무 공정성이 없는듯   
2007-07-16 21:06
loop1434
영등위의 횡포가 어제오늘일도 아니고,,   
2007-07-16 20:58
jazzmani
정확한 기준이 필요한 것 같네요   
2007-07-16 19:35
bjmaximus
영등위 심의가 형평성에 어긋난 경우가 많았던 건 사실..   
2007-07-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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